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배재학당 91회 동창생 격조있는 송년회

곳간지기1 2023. 12. 18. 06:00

올여름 고등학교 입학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는데 이번에 송년회도 했네요.

입시경쟁이 치열하던 시절 촌에서 기차타고 14시간 가서 시험치고 들어간

배재학당 91회, 우리나라 최초로 선교사가 세운 근대식 교육시설이었지요.

정동교정에서 꿈을 키우고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을 받았지요.

 

학교를 마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왔기에 친구들과 만남이 쉽지는 않은데,

퇴직 후 전주에 정착했지만 오히려 동기생 모임에는 가끔씩은 참여하지요.

차가 밀려서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오랫만에 친구들 얼굴보니 참 좋았네요.

기념식과 만찬에 이어 재능있는 동기들의 연주와 Sing along 재미있었네요.   

 

서울의 마지막 시험세대였던 배재학당 91회 동기생 송년회
차가 밀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3-3 친구들 자리가 하나 비었네요.
잉꼬부부 사랑의 듀엣, 박석환 밴드장과 피아니스트 아내(신동하)
제1부 환영인사와 의전행사에 이어 제2부 재능있는 친구들의 축하공연
배재코랄 동문합창단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의 중창
레크레이션 및 경품추첨 시간에 멀리서 참석한 친구들 인사소개와 선물도
크고 작은 동창생 모임에서 가장 많은 참석자와 큰 역할을 하는 3-3 친구들
마지막에 버스시간 때문에 서둘러 나왔더니 3-3반 친구들 사진에서 빠졌네요.
턱시도는 안입었지만 배재코랄 정기연주회에서 불렀던 곡이라 잘하네요.
총동회장과 91동기회장, 총동 사무국장 등 다 우리 동기생들
맛갈나는 진행을 해준 MC 김성수 동기와 색소폰 연주자도 다 우리반
배재학당 91회 2023년 송년회 간판
첼리스트 김운수 동기의 '바스네 타이스' 명상곡 연주
같은 연배인데 영계(?) 3인방과 노계(?) 3인방, 우리는 중간

50년 전의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Sing along, 즉석에서 에이멘 합창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뚬바떼 뚬바" 율동합창
생생한 기억으로 고3 때 만들어졌던 "배재 90주년 찬가" 
불을 끄고 명상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시절 교정의 추억으로 돌아가 봅니다.  

배재고등학교 91회 동창생 송년회, 앞줄은 동반참석한 배재여고생들

 

그동안 코로나로 3년간 중단되었지만 고등학교 입학 50주년을 맞아,

여름에 수학여행 겨울에 송년회도 가졌으니 또 한해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