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하던 인제 원통 넘어 깊숙한 계곡에 백담사가 있다.
백담사는 내설악의 아주 깊은 오지에 자리잡고 있어 예전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더란다.
백담사(百潭寺)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백담계곡까지 작은 못(潭)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세웠단다.
인제군 용대리 백담사 만해마을 주차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7Km 더 들어가야 백담사가 나온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물줄기와 설악산 산세를 바라보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적을 더듬어 본다.
만해 선생(1879-1944)은 1905년 이곳 백담사에서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고,
<조선불교유심론> 등을 집필하고 <님의 침묵>이라는 대표시를 발표하는 등 문학활동을 했다.
만해 선생이 칩거하며 일제의 민족침탈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을 구상하던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백담사에는 만해 선생의 문학사상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관과 교육관, 수련원 등도 있다.
돌탑이 즐비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탐방로가 있고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내설악 깊은 백담사 계곡에 탐방객들이 정성껏 쌓은 돌탑이 즐비하다.
설악산 종합 안내도, 백담지구가 내설악이고 설악동지구가 외설악이다.
마을버스에서 내려 마음을 닦는 수심교를 건너면 백담사(서기 647년 신라 진덕여왕 원년 건립)
백담사 계곡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과 함께 하는 백담사
연등과 함께 왜 여기에 방문객이 몰리나 했더니...전두환 전대통령이 퇴임후 칩거했던 곳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용운 선생의 작품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만해기념관
만해기념관 앞마당에 서있는 '나룻배와 행인' 시비
"인도에는 간디가 있고 조선에는 만해가 있다"
만해 선생의 대표작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한일 차별 교육문제와 농민의 고통 등에 대해 만해가 각종 잡지에 기고한 논설들
제12대 전두환 대통령이 퇴임 후 유배(?) 생활을 했던 화엄실
전대통령이 쓰던 물건들이 정리되어 있다.
눈내린 백담사 주위를 산책하는 전두환 대통령 사진
여름에 가면 계곡이 더 시원하겠네요.
백담계곡 자연탐방로
설악산국립공원 백담탐방안내소
여기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입산통제기간 : 춘기(3월 4일~5월 15일), 추기(11월 15일~12월 15일)
입산통제기간을 피해 자연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즐기면 아주 좋은 곳이다.
백담계곡 맑은 물 따라 생태기행 해설 : http://visit.knps.or.kr (3일전 예약 필수)
용대리에는 겨울바람이 만드는 황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황태덕장이 있어 황태제품도 많다.
만해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만해마을에서 합강문화제와 만해축전도 열린단다.
지난번 설악산 다녀오는 길에 들렀는데 이제야 올린다. 다음에는 대청봉까지 등산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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