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백두대간 문경 대야산과 용추계곡 비경

곳간지기1 2013. 7. 18. 11:14

 

'한국의 산하'에 나오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에 나는 지금까지 몇개쯤 섭렵했을까?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오대산, 소백산, 무등산, 계룡산... 올해 용문산, 대야산 추가 34산째다.

충북 괴산을 거쳐 경북 문경 가은읍으로 들어가니 "한국 100대 명산 중의 으뜸"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대야산은 높이가 931m로 봉우리 근처에는 산세도 가파르고 바위를 타고흐르는 용추계곡이 일품이다.

속리산 뒷자락에 있어 괴산 쪽에서는 쌍곡계곡, 문경쪽에서는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이 유명하다.

 

중부지역에 장마전선이 걸쳐있어 비가 내리는 가운데 7월 13일 토요일 이른아침 대야산으로 출발했다. 

영동-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문경으로 나가면 간편한데, 중부고속도로 이용 증평-괴산으로 넘어갔다.

충북 괴산 칠보산 옆으로 흐르는 쌍곡계곡을 지나 몇고개 넘으니 경북 문경시 가은읍 방향이 나온다.

대야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용추계곡을 따라 월영대를 지나 숲길을 걷다보면 가파른 정상에 오른다.

바위가 많은 암릉구간인 밀재코스를 타야하는데 비가 내릴 조짐이 있어 정상에서 피아골로 하산했다.

 

 

 용이 승천하면서 하트모양의 자국을 남겼다는 대야산 용추폭포

 

 대야산은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산으로 정상에서 밀재 구간이 기묘한 암릉으로 구성된 주능선이다.

 등산로 표지가 미흡해 처음 온 산객들에게는 길찾기가 쉽지 않아 촛대재로 올라가 피아골로 내려왔다.  

 

 대야산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등산로 입구에 많은 등산객들이 몰렸다.

 

 들머리에서 대야산과 조항산이 그리 높지 않게 보인다.

 

 민박집과 음식업소 몇개를 지나 용추계곡을 끼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지점이다.  

 

 산의 들머리부터 용추계곡의 비경이 펼쳐진다.

 

 암반을 타고 흐르는 계곡의 물이 깨끗하다.

 

 

 

 날씨도 더운데 계곡에서 그냥 물놀이나 하고싶은 충동이 생긴다.

 

 용이 승천하며 자국을 남겼다는 전설이 있는 하트모양의 용추폭포

 

 계곡을 건너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비법정등산로라는 표지판 외에는 이렇다할 안내판을 발견하지 못해 가다보니 촛대재로 올라가버렸다.

 

 대야산에서 가장 가파른 위험구간을 만나자 로뎀등산팀 여성회원들은 겁을 먹고 하산을 결심한다. 

 

 여성회원 중 유일하게 말아톤님 짝꿍인 윤권사님만 꿋꿋하게 밧줄에 의지해 암릉을 올랐다.  

 

 이 구간에서 마침 빗방울이 쏟아져 잠시 대기하다 뒤로 물러설 수도 없어 기어코 전진한다.

 

 올라가 보니 바위에다 밧줄을 매서 그것을 타고 올라갔다.

 

 밧줄에 의지해 바짝 긴장해서 올라왔는데, 이제 올라왔던 길도 되돌아보는 여유가 생겼다.

 

 장마철인데도 대야산 정상에 많은 등산객들이 몰렸다.

 

정상에서 산세를 관망하며 다시 내려갈 길을 살펴본다. 

 

대야산 정상(930.7M) 등극 화이팅!

 

 

 

정상에서 밀재 방향으로 내려와야 암릉구간이 멋지다는데 비가 내릴 조짐이 있어 서둘러 피아골로 내려왔다.

밀재방면 암릉구간 산행기와 사진은 "대전 한마음토요산악회" 카페 참조 : (코끼리바위)

http://cafe.daum.net/hansatmat/JPkN/685?docid=17UeR|JPkN|685|20120703140818&q=%B4%EB%BE%DF%BB%EA&svc=top3  

 

 피아골로 내려오는 길도 가파르기가 만만치 않다.

 

 가파른 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서 땀도 식히고...

 

 계곡에서 발담그며 땀을 식히는 산객들이 많다. 

 

 

 

용추폭포에 다시 내려와서 사람들의 물놀이 구경도 하고 자세히 살펴본다.

전설에 따르면 암용과 숫용이 살았다고 하며 용의 비늘 자국이라고 한다.

 

정상을 포기하려다 점심 먹고 뒤늦게 올라간 세사람을 기다리느라 계곡에서 휴식 중

 

용추폭포에서 물놀이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용추계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혔다.

 

 하산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괴산관광농원에서 매운탕

 

어느덧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

대야산을 다음에 다시 가면 밀재방면으로 암릉구간을 제대로 한번 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