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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이 즐비한 양평 용문산 가섭봉

곳간지기1 2013. 5. 19. 23:21

 

양평 용문산(1,157M)은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이다.

가섭봉을 중심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계곡이 깊어 명산다운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오래전부터 한번 오르고싶던 열망을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기어코 이루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팔당대교를 넘어 접근하니 2시간이 채 안걸렸다.

 

용문사는 동양최대 수령 1,100년에서 1,5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로 유명하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42m, 흉고 둘레 14m에 달하는데 아직도 잎사귀가 무성하다.

멀리서 바라본 용문산은 완만해 보이는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세가 가파르다.

바위가 많고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로만 구성되어 있어 등산하기에 쉬운 산은 아니다.

 

용문산관광지 매표소에서 용문사까지 1km 정도를 걸어들어가 용문사에서 정상까지

다녀오는데(편도 3.4km), 점심도 굶어가며 부지런히 걸었는데도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산세는 가슴이 뻥뚫리게 시원하고 진달래와 철쭉도 많이 피어있다.

하산하여 연수리에 있는 백초차님의 꽃차문화교육원에서 예쁜 꽃차를 음미하고 왔다.

 

 

운무로 산세가 희미하지만 용문산 정상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 도연명 -

 

용문산 용문사 계곡 입구

 

용문산 계곡

 

신라 경순왕대로 추정되는 여러 전설이 깃든 동양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

 

용문사 경내에서 바라본 용문산 가섭봉

 

용문산 등산안내도,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최소한 5시간 이상 걸린다.

 

용문산 계곡길이 한적하다.

 

계곡길로 2km쯤 가면 나오는 마당바위(바닥이 평평하다)

 

각종 들꽃이 많이 피어 있다.

 

돌이 많다 보니 곳곳에 등산객들이 돌탑을 쌓았다.

 

계곡길과 능선길이 만나는 곳, 정상까지 0.9km인데 한시간쯤 더 걸린다.

 

화사한 분홍색 철쭉이 활짝 피어 있다.

 

숲도 좋지만 바위가 많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이다.

 

부부 산객이 힘겹게 오르고 있네요.

 

이 꽃이 무슨 꽃인가요?

 

 

 

드디어 가섭봉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용문산 정상(가섭봉 1,157m)

 

성남에서 왔다는 젊은 커플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러번 만났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용문봉과 싸리재(812m) 방향

 

통신대 철조망에 산악회 표지가 많이 붙어 있다.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시계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정상을 밟았으니 조심조심 하산길

 

바위틈에서 꿋꿋이 자라는 소나무

 

말아톤님

 

하산해서 친환경농업박물관도 둘러보고...

 

금낭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연수리에 있는 백초차님의 양평꽃차문화교육원에 들러

은은한 빛깔의 팬지로 만든 꽃차 한잔 음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