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산세와 계곡이 좋은 괴산 칠보산

곳간지기1 2011. 8. 29. 19:23

 

지난 주말 우리 로뎀등산선교팀과 모처럼 지방산행을 했다.

충북 괴산에 있는 칠보산인데 쌍곡계곡이 좋고 산세가 일품이다.

쌍곡휴게소에서 자연관찰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쌍곡폭포와

신선폭포를 보고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살구나무골을 통과한다.

 

신선폭포를 지나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소나무 숲길로 오르막길을 40여분 올라가면 바위능선이 나오는데,

계단 타고 몇차례 오르내리다 보면 마당바위와 거북바위가 있다.

거기서 한고개 더 넘으면 칠보산 정산 표지석(778m)이 나온다.

 

정상에서 동서남북 산세를 조망해 보면 북쪽으로 보배산(750m)과

큰군자산(948m)이, 동쪽으로는 백두대간 악휘봉(845m)이 보인다.

남쪽으로 장성봉, 남군자산, 대야산... 속리산 자락으로 이어진다.

시원한 산바람에 심호흡을 하고 나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일곱가지 보물이 있다는 칠보산 산정,

일곱가지 보물은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라고 한다.

 

쌍곡계곡의 쌍곡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조금 들어가면 계곡이 좋다.

쌍곡폭포 바로 아래 물놀이하기 좋은 넓은 공간이 있다.

 

쌍곡폭포 아래 펼쳐진 자연계곡 물놀이장

맑은 물에 몸 한번 담그고 갔으면 좋겠다.

 

맑은 계곡물에 자꾸만 빠져들고싶은 여심...

 

자연관찰로를 따라 맑은 물이 가득한 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자연관찰로를 조성하느라 세운 나무다리

 

크기는 아담하지만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신선폭포

 

칠보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의 숲이 일품이다.

 

소나무 삼형제가 나란히...

 

평탄한 계곡길로 왔으니 여기서부터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산행의 묘미는 그래도 난코스가 좀 있어야 제맛이다.

우리팀은 반대방향으로 가서 내려오는 산객이 많다.

  

산에서 쓰레기를 줍는 손길이 아름답네요. 복받으세요!

한몸 가누기도 힘든데 쓰레기를 바라바리 주워 내려간다.

 

세월의 풍상을 이겨내느라 힘겨운지 소나무가 바위에 기대고 있다.

 

칠보산 능선에 올라서니 산정에 바위가 많이 나온다.

 

동쪽으로 서당골 위로 악휘봉과 시루봉 등 백두대간이 연결된다.

 

풍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바위틈에서 고사목이 되었다.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화이팅!!

 

거북이 한마리가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마당바위로 기어오르고 있다.

 

말아톤님, 마당바위에서 거북바위를 찍느라 여념이 없네요. 

 

아가리에 음식을 잔뜩 물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오르막길에 그래도 계단을 설치해두니 쉽네요. 총무님 힘내세요!!

 

괴산군청 청산회에서 세웠다는 정상 표지석이(직경 10cm) 앙증맞다.

주위에 돌도 많으니 그럴듯하게 다시 하나 세웠으면 좋겠다.

 

칠보산 등반기념으로 정상에서 인증샷 남기다.

 

칠보산에서 북서쪽으로 큰군자산(948m)이 보인다.

 

정상에서 떡바위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버선코바위

 

조금 더 내려오면 있는 중절모 바위

 

일반적으로 칠보산 산행을 시작하는 기점인 떡바위 계곡

다음에 다시 가면 이쪽에서 시작해 거꾸로 돌아봐야지..

 

 

차를 세워둔 쌍곡휴게소로 다시 걸어올라가 보니 먹거리가 풍성하다.

쌍곡구곡, 음미를 하면서 계곡에서 물놀이도 한번 하고 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