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가을이 막바지로 들어 단풍이 낙엽으로 변했다.
멀리 떠나야 하기에 마음은 분주한데 주말농장 둘러보고 산림욕장으로 오른다.
평소에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결별을 위해 여느때보다 찬찬히 살펴보며 걷는다.
광교산림욕장을 돌아보니 낙엽이 많이 졌는데 양지바른 곳에만 단풍이 남았다.
상수리 등 활엽수들은 대부분 잎이 졌고, 일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만 남았다.
이제 오늘 아프리카 농업개발이라는 미션(사명)을 가지고 DR콩고로 떠난다.
예비방문 다녀와서 3주일 동안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부족한 것들은 현지에서 적응하면서 차츰 채워가기로 하고 일단 부딪쳐 보자.
내년에 돌아올 때는 어려운 나라의 농업문제 해결에 뭔가 주춧돌을 놓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에서
느끼지도 못한 사이 어느새 낙엽이 수북히 쌓였다.
광교저수지 주변으로 산책하는 이들이 많다.
광교저수지를 끼고 산책하는 길
마른 잎새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보호 캠페인에 나선 멋쟁이들
광교저수지 끝자락에서 산림욕장으로 오르는 길
양지바른 곳에는 아직 단풍이 남아있다.
빛깔은 조금 바랬지만 마지막 단풍을
빨간 단풍도 몇그루 남아 있다.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하이네의 시 "숲에 가거라"
"아름다운 꽃이 피고 예쁜 새들이 노래하는
고요한 숲으로 나는 가겠오...."
소나무숲이 일품인 광교산림욕장
우리 연구소 정원에도 남아있는 단풍
테니스장 근처에도 조금 남아있는 단풍
여기산 양지바른 곳에 노란 은행잎이 아직도 왕성하게 남아있다.
지난 주말 농업과학원 코트에서 모처럼 테니스도 한게임 했다.
한동안 산에도 못가고 테니스도 못할테니 다들 잘 있거라...~
* "아프리카 농업개발" 카페 : http://cafe.daum.net/KOPIAD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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