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 지휘자가 대원들에게 보낸 편지
요즘 찬양 연습하면서 하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소프라노와 테너의 목에 있는 힘을 빼고
고함치지 않는 소리를 내게 할까입니다.
목에 힘을 주고 하는 찬양은 쉽기 때문에
대부분 회중 찬양때 거의 몸에 힘을 다 빼고
목에만 힘을 줘 찬양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가대 찬양은
목에 힘을 주게 되면
시끄러운 소음이 섞인 찬양이 되지요.
그래서 제가 미리 녹음된 찬양을 들려 드리는 것인데,
아직도 여전히 배와 엉덩이에는 힘을 주지 않아 허리를 세우지 못하고
목에만 힘준 찬양을 목청껏?
열심히? 부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함쳐 부르는 분들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의 찬양도 더 시끄럽고 음정도 불안해 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깨끗한 찬양을 드릴 수 있을까요?
당연하겠지만 자세가 바르고 배에는 긴장을 풀지 말고
목에 핏대를 세우듯 힘줘서 찬양하지 말고
가장 예쁜 사람에게 노래를 해주듯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찬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도하기 위해선 귀로 좋은 찬양을 아주 많이 들어서
들은 소리들이 내 소리를 교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늘 많은 찬양을 듣되 목으로 하는 찬양은 듣지 않아야
목으로 찬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맨 마지막에 부르는 후주 송영 부르는 가수 아시죠?
그렇게 부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런 찬양을 많이 들으면 찬양할 때 목이 쉬고 음정이 불안해지게 됩니다.
제가 이제까지 많은 곡들을 보내드리고 동영상도 보내 드렸습니다.
많이 들으시고 특히 피곤하고 힘드실 때 여러 곡을 연속으로 들어보세요.
합창곡도 감상의 맛을 느껴 보시면,
점점 더 감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음악입니다.
'평화의 도구'라는 곡, 어떻게 찬양드렸는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적드렸던 부분도 생각하시면서요~~~
2008. 4. 20. 샬롬찬양대 조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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