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서울학생 농촌현장체험 통해 식품교육

곳간지기1 2008. 7. 19. 15:21

생산자와 학교(소비자)간 식품안전성 교육 프로그램 현장체험

- 서울 당서초등생 40명 평택오성 친환경쌀 단지에서 현장학습 - 

 

요즘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수입은 우리 농민들의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난 식품 사고로 인하여 소비자들에게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이 농가에게는 경제적인 타격을 가져다 주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식품의 소비를 부추기는 현상을 가져왔다.

 

하지만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친환경, GAP 등의 인증을 받으며 농사를 짓고 있는 생산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생산가격에 비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생산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그에 맞는 가치를 인정받아 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이러한 노력과 결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안전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러한 현장체험이 주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때로는 가족 단위로 현장체험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학생들은 잠재적 소비자로서 부모에게 그들의 식품에 대한 요구를 끊임없이 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자신이 주 소비자로서 식품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학생들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교육은 향후 미래 세대들(현재 학생들의 미래의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 형태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생산자와 학교 간, 특히 학생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성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또한 농산물의 소비 형태가 점점 더 안전성에 비중을 두는 현상은 식품 안전성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며, 나아가 현장의 생산자와의 신뢰 관계는 곧 안전을 보장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이철희 박사)에서는 건국대 박성열 교수와 공동으로 농업생산자와 학교간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7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당서초등학교(교장 이효순) 4-6학년 리더 학생 40명을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와 평택시 오성면 신리 148-2 친환경쌀재배단지에 초대하여 우렁이 잡기, 미꾸라지 잡기, 황토천연염색 체험활동을 통해 농촌현장을 이해토록 하였다.

 

기존의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놀이의 줄거움과 단순한 현장 체험을 부각하나 식품안전성 교육을 추가하여 농업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 그리고 식품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우리 농산물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지식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의 모델을 찾고자 한다.

 

  평택 오성의 넓은 들판에서 서울 어린이들이 농촌현장체험에 나섰다.  

 

  오성친환경농업 체험장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무농약 유기재배 논에서 우렁이 잡기 체험

 

  논뚜렁으로만 다녀도 잠깐 사이에 우렁이 이렇게 많이 잡았어요.

 

  내가 잡은 우렁이 살았나 죽었나?

 

  벼 줄기에 붙어있는 우렁이 알

 

  애써 잡은 우렁이도 헹구고 발도 씻고...

 

  농장주 조병욱 씨의 주택, 넓은 들판에 이 정도면 살맛 나겠네요. 

 

  방울토마토와 땅콩 밭도 구경하고

 

  익은 토마토를 직접 따서 먹어보기도

 

  방울토마토가 익어갑니다.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육묘하우스에서 현장체험활동 시작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먼저 도시락으로 점심부터 먹고

 

  하우스 입구에 조성중인 호박 터널에 박이 열리고

 

  농장주 조병욱 씨가 모심는 기계를 보여주며 모내기(이앙) 작업 설명

 

  간식으로 아침에 밭에서 직접 땄다는 옥수수를

 

  현미 쌀과자도 즉석에서, 따끈따끈할 때 배잼을 발라... 

 

  인공으로 만든 시설이지만 손으로 미꾸라지 잡기 체험은 특히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각자 잡은 미꾸라지를 물병에

 

  여자 아이들은 처음엔 좀 망서립니다.

 

  미꾸라지 잡기에 한참 신이 났습니다.

 

  황토 물에 발을 담그고 천연염색 체험

 

  각자 면으로 된 하얀 손수건을 황토색으로 물들이고 있네요. 

 

  여자 아이들은 손과 발 미용에 더 신경을 씁니다.

 

  예쁜 얼굴 더 예쁘게...

 

 다음은 남자 아이들도 진흙탕으로

 

  염색보다는 흙장난이 더 재미있지요?

 

  유기재배 쌀 생산과정을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농장주 와우 아저씨, 옆에는 장차 농민후계자

 

  이 농장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재배한 유기재배 인증쌀 : 경기맛쌀 홈페이지 : www.wowrice.com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들판에서 바라본 농가주택의 전경

 

  서울 아이들이 벼가 자라는 들판에서 재미있는 놀이로 농촌체험을 하고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갑니다.

  소중한 체험을 통해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고 좋은 소비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