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깊어가는데 올해는 설악산 단풍을 마음에 품었다.
명산 설악산을 대여섯차례 갔지만 단풍철에는 처음으로 찾았다.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설악동에 11시쯤 도착했는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즌이라 입구부터 많은 차량이 몰렸다.
입구주차장에 일단 차를 세워두고 2km쯤 되는 거리를 걸었다.
설악동에 다다르니 듣던 대로 역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날씨도 화창했는데 울긋불긋 오색단풍에다 등산복도 화려하고,
중국관광객까지 겹쳐 수도권 유원지의 피크시즌을 방불케 했다.
권금성 오르는 케이블카 행렬도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고,
울산바위를 향해 단풍을 즐기면서 천천히 서너시간 동안 걸었다.
마침 큰딸이 시댁식구들과 왔다며 설악동에 있다고 전화가 왔다.
뜻밖에 돌지난 손주를 설악산에서 만나다니 이런 경사가 없었다.
명산 설악산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오색단풍
단풍 절정은 지나고 있는듯 지난주에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하네요.
가을과 단풍을 즐겨려는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폐지되었는데 사찰 소유지라고 입장료 3,500원
목표지점인 울산바위를 마음에 새겨두고 산행 시작~~
신흥사 입구의 다리에서 보는 잘 정비된 계곡
단풍이 빨간 색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오색단풍이라고 하지요.
울산바위 가는 길의 단풍터널에서 인증샷
여유를 즐기며 돌탑에 한층을 더 올리고...
여름은 지났지만 날씨가 좋아 계곡에 발도 담그고...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설악산의 남과 여 나무
울산바위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온다.
잘 정비된 평평한 길로 가다 이제 오르막이 시작된다.
흔들바위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흔들바위를 흔들어보지는 않고 배경으로 인증샷
이 사진 한장 남기려고 그 많은 인파가...
신통제일나한석굴
울산바위를 마음에만 품고 바로 턱밑에서 돌아서다.
정상까지 가지못함을 아쉬워 하며...
울산바위에서 우리교회 남선교회 형님들도 만나고...
하산하면서 역광을 받아 빛나는 설악동 계곡 남쪽
큰애가 시댁식구들과 왔는데 아이 있는 가족만 남기고 산으로 갔다며,
뜻밖에 설악산에서 손주를 만나다니...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단풍도 좋지만 역시 소나무 형제가 일품이네요.
최근에 아주 잘 정비되고 새롭게 단장된 설악산 입구의 대포항,
설악산 단풍산행에서 조우한 교회 식구들과 함께 회맛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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