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쌀 지역특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기 여주군 농업기술센터에 가면 '5대륙 34개국 503종'의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세계각국에서 어렵게 수집한 벼 품종을 한자리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농업기술센터 정원에 계단식 논을 만들어 우리 품종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우즈벡 등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벼 품종을 재배하여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봄에도 재배과정을 살펴보았는데, 이제 수확기가 되어 다양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주는 이웃 이천과 함께 경기미의 선두주자로 옛날부터 임금님이 드시는 "진상미"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의 고품질 쌀 생산지역으로 명성이 높다.
고품질 브랜드를 만든 과정도 중요하지만 명성을 이어가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 여주는 올해부터 전남강진, 전북김제, 충남당진과 더불어 전국에서 4개 지역이
농촌진흥청의 '고품질 쌀 지역특성화 사업'에 참여하여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요즘 쌀 풍작으로 소비확대가 중요하지만, 고품질 쌀 생산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각국의 쌀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이런 시도를 하고 있다.
여주군 농업기술센터 앞마당 정원에 있는 세계각국 벼품종 전시재배 포장
여주군 농업기술센터 앞마당에 화분에 담긴 벼탑이 세워져 있다.
일제시대였던 1940년대 우리나라 벼 품종
해방후 1962년 농촌진흥청이 설립된 1960년대 우리나라 벼 품종 진흥, 팔금 등
1970년대 녹색혁명으로 쌀 자급을 이루던 시절의 우리나라 벼 품종들
다수확 계통에서 고품질로 변화하던 1980년대 이후 다양해진 우리나라 벼 품종들, 일품벼, 대안벼 등
일미, 둔내, 장안, 낙동, 농안, 신농흑찰, 흑설... 등 다양해진 벼 품종들
'서해 13호' 등 북한 벼 품종도
아프리카의 자포니카 벼 재배지역인 이집트 벼 품종
동남아시아 방그라데시 벼 품종, Bashtus
동남아시아 방그라데시 벼 품종, 물에 떠다니는 신기한 벼 부도(浮稻)
네팔에서 온 벼 품종
멀리 마다가스카르와 미국에서 온 벼 품종도
미국의 갤리포니아 'Blue Rose'와 향미인 'Jasmine 85'
스리랑카와 우즈베키스탄에서 보았던 아방가르드(Avangard)도 있다.
유럽의 이탈리아와 남미 페루에서 온 벼도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온 벼도
그 밖에도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많은 벼 품종들이 같은 조건에서 시험재배되고 있다.
'신토불이' 역시 우리 풍토에는 우리 품종이 가장 우수한 특성을 보여준다.
여주군 농업기술센터 정원에 멋진 인공폭포가 있고, 세계 5대륙 34개국 503품종의 벼가 재배되고 있는
계단식 전시포장 이외에도, '쌀 박물관'과 '생태농업학습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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