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나눔사랑, 서울을 넘어 제3세계로 울려퍼진다 | ||||||||||||||||||||||||||||||||||||||||||
나눔쌀 2만2천섬, 온 국민 광화문광장에 ‘쌀 산’ 쌓아
'의녀 김만덕 할머니'의 ‘기부와 나눔’이 제주에서 서울을 거쳐 제3세계로 울려 퍼지고 있다. 김만덕기념사업회(공동대표 고두심 강재업)가 마련한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 행사가 10월 18일(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현인택 통일부장관,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원희룡 김용태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김용하 제주도의회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장, 백명륜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장 등 등 주요 기관장과 서울시민 재외동포 등 수 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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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UN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에 맞춰 열린 나눔쌀 만섬쌓기 행사는 KBS 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되면서 김만덕 할머니의 선행이 대한민국의 기부와 나눔의 표상으로 우뚝 섰다. 이날 행사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열렸으나, 서울시내 130만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해 기업과 단체 등 전국 각지에서 모아진 나눔쌀이 광화문광장 일대를 가득 채워 열기만큼은 후끈했다.
광화문 일대를 전면 교통통제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지난 64주년 8.15 기념식때 이명박 대통령이 김만덕 할머니의 생애를 이야기한 경축사를 동영상으로 재방영하면서 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아 수만명의 목숨을 구한 김만덕 할머니에게 추사 김정희 선생은 ‘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혔다’고 그 뜻을 기렸다는 이야기를 전하고는 “봉사와 나눔은 축복과 사랑입니다. 행복은 사랑에서 시작하여 나눔에서 완성됩니다. 우리가 행복한 사회를 꿈꾼다면, 봉사와 나눔이 넘쳐나야 합니다. 오늘도 나눔의 미담은 이어지고 있습니다"며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새로운 정신운동이자 생활운동으로 뻗어나가길 진심으로 고대합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동영상을 통해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이 행사 조직위원장인 탤런트 고두심씨는 “이 행사를 통해 봉사와 나눔이 이 시대 시대정신으로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소중하고 숭고한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고, 김만덕 사업회는 낮은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며 만섬쌓기에 동참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광화문 광장에 사랑이 넘치고, 나눔과 봉사로 세상을 밝히고 있다”며 말문을 열고는 “200여년전 김만덕 할머니는 어렵게 모은 모든 재산을 이웃을 위해 나누고 수만명의 백성을 구한 진정한 의인이셨으며, 참된 나눔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큰 사랑으로 세상의 빛이 되신 분”이라며 칭송했다. 정 총리는 “오늘 나눔쌀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제2 , 제3의 김만덕이며, 21세기 김만덕의 자랑스런 후손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초중고생과 어르신, 기업 단체 해외동포 한마음으로 모은 엄청난 쌀은 사랑이고 정성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어린이 이름으로 한끼가 어려운 지구촌 어린이들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김만덕 할머니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영원이 살아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사회에 더욱 확산돼 사회통합에 커다란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생 등이 모은 쌀 3500섬이 ‘쌀 산’을 이루고, 이 쌀을 실어 나를 트럭 수십대가 줄을 지어서 그 자체가 볼거리를 제공했다. 광화문 행사장에는 미처 만섬쌓기에 동참하지 못한 시민들이 현장에서 돈을 내 쌀을 직접 사서 기부에 동참했으며, 유인촌 장관의 부인이자 제주출신인 강혜경씨와 연근익 윤석화씨도 조직위원장인 고두심씨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부와 나눔의 열기는 뜨거웠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일일이 팥죽을 나눠줘 나눔의 정을 느끼게 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마련한 떡메치기, 그리고 희망메시지 적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모은 2만2000섬의 쌀중 1만2000섬은 국내 소년소녀가장과 불우한 이웃과 전국의 무료급식소와 보육원 등에 보내지고, 1만섬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아동지원에 쓸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제주에서도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김태환 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은 물론 역대 김만덕 봉사상 수상자들도 참여해 의녀 김만덕 정신이 200여년 후 서울 한복판에서 재현되는 자랑스런 현장을 목격했다. 또 서울에 있는 제주출신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 내친 김에 여기도 참고하세요. http://blog.daum.net/rda2448/69738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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