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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하는 날 진도 팽목항의 모습

곳간지기1 2017. 3. 26. 22:32

 

3년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세월호가 1073일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배에 찬 물을 빼고 고박을 하면 다음주까지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게 된다.

생각보다 빠른 인양작업에 놀라고 있고 국민들이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소중한 생명 300여명이 수장되었고 아직까지 미수습자도 최소한 9명이다.

순조롭게 수습되어 참사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고 대책이 나왔으면 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왜 이제야 인양이 가능했는지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마침 지난 24일 진도흑미 컨설팅이 있어 진도에 갔던 차에 팽목항에 갔다.

다행스럽게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가 좋아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이지만, 3년 동안 팽목항에서 사태수습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가족들은

인양작업 현장에 가고 팽목항에는 취재진들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혹했던 분향소는 이제 평온하고 숙연한 모습이었는데, 대형참사의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거듭 바랄 뿐이다.

 

 

2014년 4월 16일 전대미문의 대형참사가 근처에서 일어났고 안타까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진도 팽목항 분향소 앞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십자가가 서있다.

 

"진실을 인양하라"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팽목항 분향소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부분인 희생자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팽목항 방파제에 있는 추모비

 

수학여행길에 꽃다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유품 

 

맹골수도 세월호 참사 위치

 

팽목항 방파제에 안타까운 추모의 글과 그림들이 늘어서 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아오는 이들이 지금도 많다.

 

"보고싶은 아이들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 계속 힘내세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둘러보는 추모객들

 

맹골수도 해저 44미터에 가라앉아 있던 거대한 세월호가 며칠 사이에 들려 올라왔네요.

 

3년이란 세월 동안 물살이 센 그곳에서 잘 견디고 있었을까요?

 

아빠와 어린 아들이 함께 수장되어 있다는 사연에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네요.  

 

가정에서는 다정한 아빠이자 자상한 남편이었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우선이셨던 선생님... 

 

추모글귀를 살펴보는 이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배를 타고 인양현장으로 간 취재진들도 있지만 팽목항의 표정을 전하는 기자들도 마음은 무겁습니다.

 

차가운 물속에 수장된 채 3년 동안 확인할 수 없는 안타까운 얼굴들...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와 명량해협(울돌목)

 

진도타워 전망대에 있는 명량대첩 해전도(전선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물리침)  

 

나라를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생각하며,

그 승리의 기록 현장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