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동서남 아시아

스리랑카 중서부 칠라우 해변 석양산책

곳간지기1 2025. 3. 20. 06:30

스리랑카 농업계 인사 중에 한국의 농촌진흥청(RDA)에서 연수를 받은

사람들의 동문회가 있는데, SriLanKoRAA 라고 아주 잘 모이고 있네요.

작년에 소장으로 오자마자 임원진들이 환영식도 해줬는데 이번에 연례

모임에 저를 초청해 인사말을 해달라고 해서 약간의 찬조금도 냈네요.

 

스리랑카는 섬나라지만 제가 있는 곳은 왕조의 마지막 수도였던 캔디,

산중도시여서 곳곳에 열대정글은 많이 있는데 바다구경하기 힘들지요.

중서부 해변(콜롬보 북쪽) 칠라우에서 주말에 연찬회를 하며 불렀으니,

자연스럽게 인도양해변을 거닐면서 큰바다 풍경과 석양을 보고왔네요.

 

스리랑카 중서부 칠라우 해변으로 가니 바다가 내륙호수처럼 되어있는 라군이 있네요.
칠라우 해변에 당도해 주변을 둘러보니, 천주교 마을이라 사순절 순례를 하네요.
Calorina Beach Hotel에 도착하니 완전 해변이네요.
호텔 숙소가 단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야외수영장도 상당히 크네요.
여장을 풀고 일단 인도양 망망대해 해변으로 나가봅니다.
스리랑카 정중앙 서쪽이니 바다 건너에는 아프리카 대륙이 있겠지요.
오후 6시 20분이 일몰시간이라고 해서 일단 해변으로 갑니다.

구름은 약간 끼었지만 인도양의 석양을 처음 봤네요.

모처럼 함께 동행한 사모님들도 일몰 구경에 진심이네요.
붉은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데 그 너머 아프리카 대륙이 있겠지요.
인도양의 석양을 감상하고 행사를 위해 다시 호텔로 들어갑니다.
스리랑코라 연례미팅으로 스리랑카와 한국 국가를 부르고 제가 축사를 했네요.
저녁식사가 조금 늦어지지만 다과를 나누며 간단한 오락도 합니다.
스리랑코라(SriLanKoRAA) 연례미팅 참석자 기념촬영
다음날 일출시간에 맞춰 바닷가로 다시 나가 아침바다 구경
바람도 별로 없는데 대양이라 역시 자연스런 파도가 상당히 크네요.
모래사장을 따라 산책하다 보니 자연정원을 잘 가꿔둔 집이 있네요.
도로에서 바다 쪽으로는 새우 양식장이 많은데, 천주교 마을이라 대부분 이름이 성경 이름이네요.
라오스 국화인 참파꽃 같기도 한데 색깔이 더 진하네요.
16세기 포르투갈 식민시대 선교사들이 들어와 완전 천주교 마을이네요. 집담에 십자가를...
칠라우 피쉬마켓이 상당히 큰데 이른 아침이 아니어서 한산하네요.
인도양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과 새우 등이 다양하네요.
지도를 보니 주변에 성당이 많은데, St. Sebastian's Church는 다시 짓고 있네요.
맹그로브 숲을 찾아 라군의 북쪽끝 어촌마을까지 가보니 생선 말리는 덕장도 많네요.
섬 하나도 없는 망망대해가 동네 아이들의 앞마당 놀이터네요.
어촌마을을 둘러보니 어부들이 조업나갈 그물을 손질하고 있네요.
내륙에서 바다구경 하러 온 여행자들에게 생선튀김이 인기네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어촌마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파도구경

내륙지역에서 인도양 바다 구경하러 온 여행객들

열대지역에는 야자나무가 참 다양한데 호텔 마당에 있었네요.

농업기술 협력사업으로 스리랑카에 와서 새로운 것들을 알아갑니다.

섬나라지만 산중도시에 살다 모처럼 인도양해변 석양을 구경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