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국립 식량과학원

쌀 연구현장에 무엇이 있길래?

곳간지기1 2008. 11. 3. 16:16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벼 연구현장 개방

- 식량과학원 답작 시험포장, 벼 연구현장 둘러보기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벼가 익는 풍성한 가을철을 맞이하여 9월 하순에서 10월말까지

 우리의 주식인 쌀의 품종육성과 재배기술 개발 연구현장 개방행사를 실시하였다(당시 작물과학원).

장소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국립 식량과학원 답작 시험포장으로 수원역에서 인천으로

가는 42번 국도변의 서호 저수지 제방 아래쪽 황금들판을 이루고 있는 논과 잔디구장 등이다.

 

 이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연구현장을 개방하여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매일 먹는 쌀과 농업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고 우리 쌀의 우수성을 인식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평일에는 수원시 인근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하여 우리가 끼니마다 먹는

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쌀이 얼마나 고마운 작물인지를 직접 느껴보는 소중한 체험을 하였다.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어린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계속해서 몰려들었고,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잔디밭에 전시한 각종 농기계와 쌀 품종, 재배기술 연구과정을

소개한 전시판넬을 둘러보며 궁금한 것들을 신기한듯 연구원 박사님들에게 물어보기도 하였다.

우리가 매일 먹는 쌀밥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 연구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쌀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버려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들을 하고 돌아갔다.    

 

 우리의 건강 지킴이 쌀 연구현장 개방행사

 

  수원 시내 백조유치원생 단체견학

쌀 연구하는 박사님이 벼 재배 성장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

 

 옛날 방식으로 벼를 훓어내고 있어요, "나도 한번 직접 해봐야지"

 

 벼가 쌀로 변해서 나오는 도정과정을 지켜보고 신기한듯 들여다 봅니다.

 

 와!!!  쌀도 참 종류가 여러가지네.  흰쌀, 검정쌀, 빨간쌀...

 

 

* 위 사진은 식량과학원 최용환 박사가 찍은 것을 편집하였음.

 

벼 연구현장에 논과 잔디밭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진짜 무엇이 있는지 좀더 들여다 볼까요?

여러 동의 온실이 있고, 특히 4계절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인공기상실도 있다.

녹색혁명의 산실이 되었던 역사적인 그 자리에 통일벼 육성 기념탑도 세워져 있다.

일반인들은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인공기상실' 내부도 사진으로 살짝 공개한다.

 

 "수도품종통일육성기념", 녹색혁명으로 배고픔을 해결하고 쌀 자급을 이룬 통일벼 기념비,

뒷면에 기념비의 건립 의의와 내력이 새겨져 있다.

 

 

"수도 단간 수중형 신품종 통일은 IR8과 Yukara, Taichung Native 1의 3원교잡종으로

수도 원연교잡종의 세계적 효시가 되었으며, 내병, 내비, 내도복성이 뛰어나,

1971년에 '통일'로 명명, 농가에 보급된 획기적인 다수성 품종이다.

이 품종의 육성은 한국 수도품종 개량사업에 일대전기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숙원이었던 주식량인 쌀의 자급을 이룩하였고,

또한 녹색혁명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이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하여 이 탑을 세운다."

    

 사시사철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인공기상실 안에서 자라고 있는 벼

 

 새로운 품종을 만들기 위해 계통선발과 반복실험을 하고 있다.

 

 바로 옆 온실에는 이제 다시 심어놓은 포트도 있다.

 

번호를 달아 수확한 벼는 정성껏 분류하여 특성을 비교분석하게 된다. 

 

 요즘 수확철인데 다시 파종을 해 모가 자라고 있는 실험실도 있다.

 

 빽빽하게 파종하여 아주 가늘게 자라고 있는 모들도 있고...

 

 잎색이 보통 벼와 다른 자색벼도 자라고 있네요.

 

 

국제적인 식량위기와 시장개방 환경에서 우리국민을 위해 좋은 쌀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는

잠시라도 소홀히 하거나 멈출 수 없는 지상과제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 식량과학원에서는

세계최고 품질의 쌀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비를 절감하여 국제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하고,

가공용 최대수량 품종(수퍼 라이스)과 사료용 총체벼, 각종 기능성 쌀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식량자급률 향상과 국민 식생활 개선, 건강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