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겨우내 가뭄이 심했는데 어제 모처럼 단비가 내려 일부 지역에는 해갈이 좀 된듯 하다,
오늘은 가까운 수리산의 수암봉을 안산쪽에서 올랐는데, 해발 398m밖에 되지 않아 어렵지는 않았다.
어제 비가 촉촉히 내려 먼지도 많이 나지 않고 날씨도 포근해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스테파노의 등산팀과 함께 평창의 백덕산(1,350m) 마지막 눈산행에 동행할까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수암봉은 재작년에 한번 올랐는데, 뒷쪽으로 올라가니 그리 어렵지도 않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산위에서 안산과 안양 등 주변 도시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영동고속도로에 차량행렬이 장난이 아니었다.
어제 비가 내렸기 때문에 안개가 약간 끼어 시계가 그리 좋지는 않아 멀리까지 잘 보이지는 않았다.
우리 등산팀 15명이 수리산 수암봉(398m) 정상에서
수원에서 인천 가는 42번 국도를 따라가다 수암(?) 파출소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오르락 내리락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그리 멀지 않지만 가파른 오르막이 좀 있습니다.
계단과 등산로는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어요.
시흥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합니다.
임집사님, 오르막길 올라오느라 수고했어요. 위아래로 늘려서 좀더 날씬하게 해드릴까?
이해국 회장님 부부도 수고하셨습니다.
6남 회장이신 정수학 집사님과 처음 오신 강여규 집사님 부부
오르막길을 다 올라가면 능선에 쉼터가 나오니 여기에서 간식을 처리하고 짐을 덜다.
강장로님이 손수 커피도 타서 나눠주시고 감귤도...
수암봉 정상 전의 마지막 오르막입니다.
어떤 분이 바위에 걸터앉아 주변의 경관을 내려다보고 있네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기에 좀 안스럽네요.
우리도 비슷한 바위 위에 올라가 폼 한번 잡고...
수리봉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영동고속도로와 수리산을 통과하는 터널이 보이고,
태을봉과 여러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봉우리에서의 기념사진(출석부)을 다른 분에게 부탁했더니 좀 거시기해서 제가 찍은게 그래도...
우리팀의 다른 분에게 카메라를 맡겼더니 눈 깜짝 할 사이에 찍었네요.
수리산 수암봉(해발 398m)
수암봉 표지석 뒷면
수암봉의 유래 - 주차장 입구에 있음
수압봉 정상 바로 옆의 바위들... 멀리 다른 봉우리는 안개에 살짝 가려졌어요.
수암봉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헬기장에서 어느 직장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올리고 있네요.
털모자를 쓴 제주에 돼지머리와 각종 과일, 북어, 뜨뜻한 시루떡까지 준비를 많이 해왔어요.
잠깐 쉬면서 구경도 하고 시루떡도 얻어먹고...
임집사님 부부 멋져부러요. 사진 퍼가세요.
안양으로 내려가는 길과 안산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슬기봉, 태을봉(3.72km)까지 가야 하는디.
하산길을 거의 내려오면 약수터 바로 전에 다리가 하나 있네요. 여름에는 계곡이 생기나봐요.
이길로 다시 올라가면 좋겠어요. 돌탑으로 세운 등산로 입구입니다.
정수학(영어 아님) 집사님 카메라로 찍어주시니 인물이 사네요.
다음에는 여기로 올라가서 반대로 내려와야겠네요.
수임봉 산림욕장 안내도, 등산코스는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 회장님이 최근에 발굴했다는 맛집, 요즘 유명해진 당수동의 '윤가네' 들깨수제비(031-419-5355)
산에서 공짜로 시루떡을 얻어먹은 후라 배가 든든했지만, 들깨수제비 점심메뉴 괜찮았습니다.
백련초와 팥칼국수도 있고... 다음에 좀더 빡센코스를 돌고나서 다시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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