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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덕숭산으로 송년산행

곳간지기1 2008. 12. 28. 00:46

장항선 기차를 타고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에

 

오늘은 우리 등산팀의 송년산행으로 모처럼만에 장항선 기차를 타고 예산역에

내려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수덕사 입구까지 가서 덕숭산에 올랐다.

오늘따라 겨울답지 않게 너무도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가 협조되는 가운데 23명이

수원역에 모여 20분 정도 늦게 온 열차를 타고 들뜬 가운데 출발하였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우리 등산팀에 처음으로 참여한 박남규, 강충용 장로님과 몇몇 집사님들을

 소개하고 환영하는 의식을 가졌고, 지난 달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임원진의 출범인사도 이어졌으며,

나를 포함해 퇴임한 구임원들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더 열심히 산행하라고 등산양말을 선물로 받았다.

 

1시간 20여분만에 예산역에 내려 역앞에서 저녁예약을 하고 시외버스를 기다려 40여분을 타고

수덕사 입구에 내렸다. 12시가 거의 다 되었지만, 국보 49호인 수덕사 대웅전과 비구니 선원으로 유명한

수덕사 경내를 살짝 둘러보고, 덕숭산 산행을 시작하여 올라가면서 소림초당, 관음바위(향운각 입상),

만공탑, 정혜사 등을 둘러보면서 여유있게 덕숭산 정상(495.2m)에 올랐다.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용봉산, 북서쪽으로 가야산을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양지바른

바위틈을 찾아  맛있는 점심을 들고서 커피까지 한잔씩 하고 2시경에 덕산온천 쪽으로 하산하였다.

바람도 없고 너무 화창하여 시계가 좋아 예산평야와 주변에 있는 산세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덕산관광호텔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씻고, 예산역앞의 역전장터국밥집에서 팥칼국수와

대구탕으로 맛있는 저녁까지 마치고서 흐뭇한 담소를 나누면서 7시 조금 넘어 수원역에 도착하였다.

 

  송년산행으로 화창한 날씨에 오랫만에 예산 수덕사 뒷산인 덕숭산 정상(495.2m)에 오르다.

 

  아침 8시 20분 수원역에서 모처럼만에 들뜬 마음으로 장항선 무궁화호 기차를 타다. 

 

  전세열차처럼 1호차 객차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여, 우선 새로운 임원진의 취임인사(회장, 총무, 회계) 

 

 예산역에 내려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찰칵, 찍사 포함하면 23명이 참여

 

  예산역앞에서 수덕사행 시외버스를 기다리며...

 

  삽교읍을 지나고 40여분만에 수덕사 입구에 내려 천연염색 기념품 가게를 지나며... 

 

  겨울 날씨답지 않게 화창하니 반건시 곶감도 멋지게 걸려 있네요.

 

  덕산도립공원 덕숭산지구 종합안내도

 

  덕숭산 수덕사 대문

 

  비구니 선원(견성암)으로 유명한 덕숭산 수덕사

 

  수덕사 연혁 : 서기 500년대 백제 위덕왕 재위시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찰

 

  국보 49호로 지정된 수덕사 대웅전 :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세워졌으며,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한국목조건축사에서 중요한 건축물이다. 마당에는 금강보탑

 

  수덕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왕년에 사진사였다는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입산 초입부터 계단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여름에는 계곡에 시원한 물소리도 들렸는데...

 

  오르는 길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오앵숙 권사님 양손으로 V자를 그리네요.

 

  초가지붕으로 예쁘게 단장한 소림초당, 고시공부 잘되겠어요.

 

  관음보살입상 옆의 향운각, 대밭이 일품입니다.

 

 불력이 좋았다는 만공스님이 세운 관음상은 높이가 25척이나 되는 자연암벽을 깍아 조성한 거대한 석불이다.

 

  좀더 오르니 멋진 칼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법력이 뛰어나 덕숭문중의 법맥을 형성해 많은 후학을 배출했다는 만공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탑으로 뒷면에 세계일화(世界一花)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건너편 용봉산 자락을 바라보며...

 

  힘겹게 올라가다 잠시 휴식하며 여유있게 먼산을 바라보는 회계 김미숙 집사님

 

  드디어 덕숭산 정상(해발 495.2m)에 오르다. 뒷편으로 가야산이 잘 보인다.

 

  덕숭산 정상에서 등산팀의 출석부를 찍다. 찍어줄 사람이 마당치 않아 찍사는 제외

 

  정상 부근에서 평평한 곳을 찾아 신문지로 상을 만들고 점심먹을 준비

 

  점심 먹고 나니 마침 사진 찍어줄 사람이 나타나 다시 포즈를 취했는데, 하늘보다 땅을 더 중시함. 

 

  어차피 다시 내려오기 위해 정상에 올랐으니, 아쉽지만 덕산온천이 보이는 쪽으로 하산

 

  산을 다 내려오니 축산농가가 몇 있는데, 이집 입구를 멋지게 장식한 항아리들

 

 올 겨울 들어 유난히 논에 공룡알이 많이 보이지요? 세계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료비 증가를 헤쳐나가기 위해 축산농가들이 볏집을 거둬 이렇게 김장 담그듯이 사일리지로 만들어 먹이고, 겨울철에는 청보리 재배까지 해서 조사료를 좀더 자급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등산 다녀오면서도 전문성 나오지요?

 

  '일명 공룡알' 곤포기로 볏집을 수거하여 베일러로 칭칭 감아 공기가 안통하게 해서 보관했다 사료로...

 

  거기까지 걸어서 간김에 덕산온천관광호텔에 들러 온천탕에 살짝 담그고... 

 

  사과의 고장답게 예산사과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네요.

 

  예산역 앞의 역전장터국밥집에서 대구탕으로 이른 저녁(전화번호 043-335-0747)

 

 이쪽 줄은 동지날 깜빡 하고 팥죽을 못먹고 지나가 맛있는 팥칼국수로 대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