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주인장 이야기

여름방학에 손주들이 오면 모든 것이 올스톱

곳간지기1 2019. 8. 8. 07:00


해마다 7월말~8월초가 되면 유치원이 방학이라 우리집에 비상이 걸린다.

큰딸의 아이들 둘을 맡길 데가 없으니 우리집으로 오는데 모든 게 올스톱,

손주들 활동력이 어찌나 좋은지 잠시의 쉴틈도 없이 정신없이 몰아 붙인다.

일곱살인 손녀는 이제 제법 말도 잘하고 글자도 잘 읽으니 문제가 없는데,

세살 손자는 힘도 좋고 먹성도 좋아 잠깐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전쟁이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내 배위로 올라오기도 하고 장난감총을 가져와 잠시의

쉴틈도 없이 놀아달라고 아우성 치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지경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텃밭에 데려갈 수는 없어 수박, 참외, 옥수수와

방울토마토.. 아침에 아이들 깨기 전에 살짝 따와서 때때로 간식으로 제공,

한날 살짝 빠져나와 탁구장에 갔더니 할머니를 보채 거기까지 쫒아왔다.



손주들이 우리집에서 1주일 지내는 동안 탁구장(웰컴탁구클럽)까지 찾아왔다. 


탁구라켓을 잡고 공도 한번 쳐보고...


공 한번 맞혀놓고 너무 좋아한다.


탁구장 예비공간에 방방 뜀틀도...


할머니와 이모가 하는 '이음 음악교습소'(플루트 해금)도 신나는 놀이터


뭐든지 장난감이 된다.


키보드도 쾅쾅 소리 나게 신나게 두드린다.


층간소음 걱정이 없으니 씩씩하게 한바탕


음악원에서 씩씩하게 한바탕


빨래방에 따라가서도 오락시설 쾅쾅


다음에는 입에 뭐 하나 물고 먹방하러 가는 타임


냉면집 먹방


놀이방에서 신나게 한바탕


책은 거꾸로 뒤집어졌지만 그래도 독서를...


반찬 없어도 먹성이 어찌나 좋은지...

 

남매가 다정하게 흔들침대도 장난감


쇼파에 앉아있을 때도 꼭 무릎 위로 올라온다.


토요일 오후 둘째네가 와서 핑클의 캠핑클럽에 나왔다는 진안 용담호 드라이브


진안 용담댐 주변은 카페 하나도 안보이고 한적하네요.


이모와 이모부를 특별히 좋아하는 손녀


날씨가 너무 더워 텃밭에 가서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먹방은 계속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여름손님들 따나고 나니 적막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