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중요하다.
본청에서 식량과학원으로 온지 1년4개월째 되는데 그동안 등산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동안 개혁과정에서 동호인회 분위기가 침체되어 등산팀도 유명무실하게 되었단다.
최근에 탁구, 테니스, 등산 등 건강관리와 취미생활 동호인 모임이 살아나고 있다.
테니스 동호회는 봄 가을에 한번씩 동호인대회를 열어 그동안 쌓은 실력을 점검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을 가져왔다.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관리는 더 중요하다.
개혁 분위기가 강조되다 보면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라 동호인 취미그룹이 침체되는데,
이제 서서히 직원들의 복지와 사기진작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회복되어 가는듯 하다.
연구소의 여울산악회가 몇년째 산행을 안했다는데 모처럼 주말에 가까운 광교산으로
산행을 하니 회원 비회원 가리지 않고 관심 있는 직원들은 다 모이라는 광고가 있었다.
당연히 관심있는데 마침 우리 등산팀에 산행계획이 없는 날이라 선착순으로 신청했다.
9시에 경기대 정문에서 모였는데 겨우 5명밖에 안모였지만 그래도 산행은 잘했다.
광교산 형제봉(448M), 비로봉(490), 시루봉(582M)을 넘어 절터약수터로 내려왔다.
직원들끼리 산에서 만나 허물없이 땀흘리며 산행하면서 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밖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와 경험도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음에는 매월 셋째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산행하기로 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
광교산 형제봉(448M)을 막바지 로프타고 오르는 길, 벼 육종가 최용환 박사
경기대학교 정문에서 광교산 등반을 시작하는데 겨우 5명만 모였다.
광교산 등산 안내도, 광교산은 등산코스가 다양하지만 여기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다.
들머리 가지런한 소나무 숲길로 산행 시작
첫번째 봉우리인 형제봉까지는 별로 어렵지 않은데 약 40분이 소요된다.
수원소방서와 한국산악특수구조대에서 게시한 '즐겁고 안전한 산행수칙' 참고하세요.
'보행자 좌측, 차량 우측통행'에서 작년에 바뀐 보행자 우측통행 원칙에 따라 우측통행,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양보, 결빙구간 주의(오늘 응달진곳 미끄러운 부분이 많았음)...
여울산악회가 모처럼 오른 형제봉 정상(448M)에서 흔적을 남기고
형제봉을 넘어서면서 다음 목표지점인 비로봉과 광교산 최고봉인 시루봉을 바라보며...
비로봉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에서 왼쪽으로 70M 들어가면 김준용장군 전승비가 있다.
김준용 장군은 병자호란 때 광교산에서 청나라 장수 양고리를 베어 대승을 거두었다 한다,
커다란 바위에 "충양공 김준용장군 전승지'라고 각인되어 있다.
종루봉이라고도 하는 비로봉(490M) 정상에 정자가 하나 서 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말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고려태조 왕건이 산에서 광채가 솟구치는 광경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광교산(光敎山)이라고 붙였다고 전해진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2m)에서
군데군데 응달진 곳에 눈이 녹았다 다시 얼어붙어 미끄러눈 길이 많았는데 양지바른 곳에는 다 녹았다.
노루목 대피소, 경기방송 송신탑을 지나 갈대발 갈림길에서
갈대밭에서 계속 직진하면 통신대와 백운산(562M)으로 연결되는데, 여기서 계단길로 하산
창성사지터가 말끔히 단장되어 약수터와 운동기구, 휴게의자가 많이 설치되었다.
새로 단장된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맛을 즐기는 김명기 회장
상광교 버스종점으로 내려오니 수원천 상류에 멋진 얼음꽃이 피어있다.
처음 보는 장관이라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인지 연출을 해서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
얼음꽃이 보기 좋아 여기저기 각도를 달리해 사진을 찍어본다.
상광교 버스종점으로 하산하여 '광교헌' 보리밥집에서 보리밥을 먹고 사무실로,
다음달부터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산행하기로 했으니 적극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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