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삼성산의 눈부시게 푸른 하늘

곳간지기1 2010. 1. 23. 18:37

 

관악산 뒤의 삼성산은 우리 로뎀등산팀이 3년 동안 가장 자주 올랐던 산이다.

특별하고 괜찮은 대안이 없는 주말 손쉽게 선택해도 전혀 후회가 없는 산이다.

올겨울 특별히 폭설과 혹한이 많았는데 어제까지 춥던 날씨가 오늘은 푸근했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삼성산을 오르다 보니 겨울하늘이 에머랄드 빛으로 푸르다.

 

삼성산은 아기자기하면서 정상인 국기봉으로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많아

자주 가도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코스로 가니 지루함을 느끼지 않아서 좋다.

특히 그늘길과 계곡이 많아 여름에 다니기에 좋은데 겨울산행도 나름 좋다.

어제 날씨가 추워서 오늘도 여성회원들이 전멸하고 남정네만 7명이 모였다.

 

안양예술공원 끝까지 들어가서 염불암 아래 주차장까지 갔더니 공사중이라

주차장이 막혀있다. 한참 아래쪽에 차를 세워두고 관악수목원 왼편으로 올라

관악산 후사면인 팔봉루트가 잘 보이는 쪽으로 해서 상불암을 거쳐 국기봉에

오르니,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에머랄드 빛이었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상불암을 거쳐 삼성산 국기봉(477M)으로 오르는 길에 청명한 하늘이

 

삼성산은 관악산보다 200M쯤 낮지만 코스가 다양하고 아기자기하다.

  

 안양예술공원에서 상불암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의 이정표

 

 한참 오르다 보니 다른 산객들과 어울려 인구가 많아졌어요.

 

 삼성산을 오르며 반대편의 관악산 후사면에 늠름한 팔봉능선을 바라보니...

 

 쌓였던 눈이 며칠전 비에 녹아 대부분 없어지고 일부 남았던 얼음이 오늘 했볕에 녹아내린다.

 

 국기봉 쪽으로 조금 더 올라 관악산 후사면을 한눈에

 

 소나무 두 그루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이걸 '연리지'라고 한다네요.

 
    [참고] 연리지(連理枝) : 1)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2)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

 

 여길 지나는 사람마다 돌 하나씩을 쌓아 제법 큰 돌무더기가

  

 저 건너 상불암과 국기봉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관악산을 뒷배경으로 하고 국기봉을 향하여 오르고 또올라...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바위 아래서 점심을 해결하고 난 산객 커플

 

건너편 관악산을 사모하는 듯한 바위덩어리가...

 

 숨이 턱에 차오르지만 드디어 태극기 휘날리는 국기봉 턱밑까지...

 

추운 겨울이지만 국기봉 정상에는 만원사례입니다.

산은 늘 그자리에 있지만 등산은 이맛이지요. 

 

오랫만에 삼성산 국기봉(477m)에 올랐으니 증거를 남기고...

 

 국기봉에 점찍고 다시 하산하는 길

 

 이 바위는 이자리에 늘 이렇게 있지만 갈 때마다 분위기가 다르네요.

 

대장님 우리 대장님, 하늘에서 산신령이 내려오는듯 하네요.

 

소중한 땀을 흘려 산뜻한 산행을 했으니 차가운 도시락보다는 따뜻한 점심을...

수원에서 안양으로 갔다 군포에 제대로 둥지를 튼 전통손두부 "모두방 손두부"

 

7년 숙성 김치찌개는 물론이고 전통기술로 직접 만드는 손두부 보쌈과 김치굴보쌈은 꿀맛이다.

 

손두부와 돼지고기 보쌈, 숙성 김치찌개도 좋지만, 산행후 점심맛은 역시

 

* 맛집 소개 : "모두방 손두부" 군포시 당동 962-3,  전화 031-391-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