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면 한라산, 특별히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노오란 감귤이 일품이다.
일전에 서귀포에서 1,100 도로 넘어오며 영실에 들어가니 단풍이 절정이었다.
단풍숲에 자연스레 빠져들어 조금만 조금만 하다 보니 어느새 윗새오름이다.
지난 16년 전에 한번 올랐는데 그때는 더운 계절이라 힘들었던 기억뿐이다.
시원한 계절에 가니 힘든줄도 모르고 놀멍놀멍 가다보니 거기까지 다녀왔다.
'신들의 방'이라는 영실로 한라산 오르다 보면 초입에 오르막길이 조금 있지만,
나무로 된 계단을 많이 설치해서 옛날에 돌짝밭을 걸었던 기억은 다 사라졌다.
산장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자연보호를 위해 통제되고 있어 거기서 내려온다.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이 근처에는 단풍이 한물 가고 영실 근처가 절정이다.
단풍이 다 지고 나면 또 겨울이 찾아와 설경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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