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 무더위와 가뭄이 극심했지만 고구마가 자라기는 했다.
주말농장 운영 10여년 매년 가을이 되면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한다.
교회와 이웃에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초청하여 텃밭을 개방한다.
어린시절 흙 만지며 직접 작물을 캐보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이다.
나도 어린시절 외가집에 가서 각종 작물을 체험한 기억이 새롭다.
지난 토요일 교회찬양대와 동문 밴드에 게시하고 몇몇 전화를 걸어
어린이들을 다 데려오라고 했더니 어른 3명, 어린이 13명이 모였다.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호미로 땅을 파내서 고구마를 주워담는다.
잠깐이지만 자기가 땀흘려 캔 고구마를 한봉지씩 들고 기뻐했다.
주말농장에서 가꾼 고구마를 이웃과 조금씩 나누니 기분도 좋다.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전주혁신도시 우리집 텃밭을 개방했다.
아이들이 호미를 들고 고구마를 직접 캐보며 기뻐한다.
고구마 줄기에서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려나온다.
노다지를 캤다.
감자 캐내고 심은 자리여서 감자도 나온다.
집터여서 아직도 큰 돌멩이가 나오기도 한다.
우리청 원예특작과학원 위태석 박사도 아이들과 함께...
오랜 가뭄 끝에 비가 와서인지 잔뿌리가 많다.
방울토마토도 아직 남아있어 직접 따서 시식을 한다.
자기가 캔 고구마를 들고 즐거워한다.
자기 집에 들고갈 것도 각자 잘 챙긴다.
나눠가도 우리 몫도 조금 남았다.
약간 남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마저 캐버렸다.
이렇게 이웃과 조금씩 나누니 땀흘려 가꾼 보람도 있고 기분이 좋아요.
고구마 캐낸 자리는 다시 양파 심을 자리를 만든다.
이래저래 도시농부의 텃밭은 한시도 쉴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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