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가을비 한번에 텃밭이 가을작물로 변신 중

곳간지기1 2016. 10. 5. 09:15

 

태풍 올라오는데 생퉁맞게 주말농장의 근황을 정리해 봅니다. 

메말랐던 대지에 가을비 한번 내리니 가을기운이 완연해졌네요.

혹독한 가뭄과 폭염을 견뎌오던 텃밭 작물들이 활기를 되찾았고,

고구마와 땅콩 등 소임을 다한 작물을 걷어내고 마늘로 대체 중..

삽으로 땅을 파고 유기질 비료 뿌려주고 비닐피복을 다시 했네요.

농기계 없이 일일이 손으로 하니 힘은 들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요.

 

작년에는 마늘종구를 사서 심었지만 올해는 자급종자를 쓰네요.

마늘 종자를 일일이 까서 유공비닐의 구멍마다 하나씩 심었지요.

녹두와 옥수수 등 다른 작물을 수확하고 나면 양파도 심어야지요. 

마늘과 양파가 겨울을 이겨내고 내년 봄에는 양념채소가 되겠지요.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져 농작업이 아침운동에 그만이지요.

오늘 아침 나가보니 어젯밤 비가 많이 내려 물빼기 작업 했네요.

 

 

주말농장이 여름을 지나 서서히 가을작물로 대체됩니다.

 

고구마와 땅콩 캐낸 자리에 다시 월동작물인 마늘이 들어갑니다.  

 

유기질 비료를 넣고 땅을 골라 비닐피복을 합니다.

 

가뭄으로 성장을 멈췄던 가지가 비를 맞으니 다시 살아났어요. 

 

비를 흠뻑 맞고 나니 배추도 쑥쑥 자라네요.

 

쪽파도 삐죽삐죽 올라오고 다시 활력이 살아나네요.

 

수박넝쿨 사이에 있던 당근도 제 모습을 드러냈어요.

 

땅콩과 팥을 캐내고 다시 마늘과 쪽파를...

 

늦은 고구마 캐낼 자리는 겨울 동안 비워두려고요...

 

마늘 껍질도 비닐피복 안한 부분에 뿌려줍니다.

 

배추벌레가 많이 생겼는데 잘 보이지 않아 방제를 한번 해야겠어요. 

 

무도 이제 자리를 잡았네요.

 

배추벌레의 집중공격을 받아...

 

벌레가 먹어도 아직은 멀쩡한 부분이 더 많네요.

 

이제는 김장채소 밭으로 서서히 변신 중

 

가뭄으로 완전히 성장을 멈췄던 가지와 고추도 새로운 열매들이 쑥쑥 

 

2년차에 멋진 꽃을 피웠던 도라지도 일부 캤네요.

 

도라지 2년근입니다.

 

참외도 마지막으로 2개가 남았네요.

 

밭두렁에 뒤늦게 심은 해바라기도 꽃을 활짝 피웠네요.

분주한 가을이 지나가면 또 추운 겨울이 찾아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