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우리집 주말농장 이야기 MBC TV에

곳간지기1 2011. 10. 11. 12:30

 

우리집 주말농장이 '담석증 극복사례'로 MBC TV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토요일 취재진이 집으로 찾아와 주말농장과 식탁을 취재해 갔다.

생퉁맞게도 작년과 재작년 우리집사람과 내가 연속으로 담석증에 걸려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블로그에 올린 기사를 MBC 뉴스매거진 작가가

알아보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담석증 완치사례로 소개하겠단다.

 

며칠전 느닷없는 제안에 내 전공 관련도 아니고 엉뚱하기도 했지만,

질병 정보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서보기로 했다.

토요일 오전 모처럼 직장 테니스 모임이 있어서 나갔는데, 오후 3시부터

제작진이 집으로 찾아와 부부가 담석증으로 고생했던 이야기부터 시작해

수술 후 건강관리를 위해 주말농장과 등산 등 생활의 변화를 취재했다.

 

MBC 뉴스매거진, 10월 12일(수) 오후 6시 후반 '매거진 클리닉'에 나온다.

담석증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암으로까지 진전되어 위험했던 상황 등

담석증의 문제를 먼저 밝혀내고, 말미에 '완치사례와 예방' 편에 방송된다.

복통, 소화불량, 견비통...이상증상이 있는 분 생활에 참고하시기 바란다.

* 작년의 담석증 입원상황은  http://blog.daum.net/psp727/7714053

 

[우리집 주말농장과 식탁 취재현장]

 

우리집 주말농장에 MBC TV 뉴스매거진 취재팀이 찾아왔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취재받으면서 제작진을 역취재했다.

 

MBC TV 안성열 PD와 최민정 리포터가 열심히 취재하고 있다.

담석증 내용보다는 주말농장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길러먹는 텃밭놀이의 즐거움에 대해 인터뷰,

"땅파서 종자 뿌리고 물주면서 길러 수확하는 기쁨이 짱이예요" 

 

올해는 7월말 콩고에서 돌아와 늦게 시작했는데도, 

올가을 날씨가 좋아 배추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배추 한포기 뽑아다 식탁에서 맛보면 안될까요?"

담석증을 극복한 식단변화를 살펴보겠다니...

 

아직 묶어주지 않았는데도 벌써 속이 차고 있다.

김장배추 70여 포기 중 처음으로 한포기 뽑았다.

 

주말농장 채소로 풍성한 식탁을 차리려면,

기왕 내친 김에 상추와 갓도 조금 뜯어서..

 

배추 한포기가 이렇게 자랐는데..방송용으로 처음 뽑았다.

벌써 노랗게 속이 들어 올 가을에는 김장은 문제 없겠다.

 

안성열 PD는 좋은 방송을 위해 무도 열심히 찍고 있다.

여름에는 상추, 오이, 토마토, 가지, 고추 등 풍성한데..

 

주말농장에는 곧 속이 차게 될 배추와 무가 풍성하다.

몇년째 하니 채소 가꾸는 실력이 늘어 다들 잘한다.

  

요즘은 가끔 물주고 벌레 있는지 살펴보는 일밖에 없으니,

주말농장 대충 살펴보고 이제 뒷산으로 올라가 봐야죠?

 

아파트 단지옆 주말농장에서 바로 올라가는 뒷산이 광교산림욕장이다.

"새소리 들으며 맑은 공기도 마시고... 등산만큼 좋은 운동이 없어요." 

 

우리 식탁을 찍기 위해 집으로 와서 담석증에 대한 인터뷰,

육류를 특히 좋아한다거나 별 문제는 없었던 것 같은데...

 

작년에 복강경 수술로 담낭에서 꺼냈던 담석을 촬영하고 있다.

직경 3~4mm쯤 되는 검은돌 부스러기가 40~50개나 나왔다.

 

담석증을 이겨낸 우리집 식탁을 취재하러 온 그들이 나에게 취재당했다.

블로그를 하다 보니 입원했던 일부터 우리집 사생활이 노출되어 버렸다.

 

오이, 콩, 두부, 표고버섯, 방금 뽑은 배추 등 식탁을 촬영하는 도중 리포터가 찍어줬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보다는 식물성 단백질과 녹황색 채소류가 담석증 예방에 좋다.

주말농장 취재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방송은 어떻게 편집되어 나올지 궁금하다.

 

* 10월 12일(수) 18시 [MBC 뉴스매거진 - 매거진 클리닉] '몸 속에 돌이 자란다, 담석'

방송 다시보기(아래) : '뉴스매거진' 중반부 '매거진 클리닉(7분, 6:25~32)'

 

http://imnews.imbc.com/replay/nw1800/article/2943110_5794.html

 

 

[MBC 뉴스매거진/ "우리 몸 속에 돌이 자란다, 위험한 돌 담석" 완치사례 인터뷰]


1. 담석으로 인해 평소에 고통은 없었나요?

   - 테니스, 탁구 등 운동을 하면 가끔 어깨통증이 심해 '오십견'으로 생각했다.

   - 직장에서 연찬회 갔다가 밤에 복통과 발진 등이 심해 '식중독'으로 오인했다.

   - 근무중 심한 복통을 일으켜 소화제 처방만 받다 초음파 진단으로 담석을 발견하였다. 


2. 수술로 제거한 담석의 크기는?

  - 복강경 수술을 하니 3~4mm쯤 되는 부스러기 담석이 수십개가 나왔다. [사진]

  - 병원에서 다른 환자를 보니 직경 5~6mm 되는 딱딱한 진주처럼 생긴 것도 봤다. 

 
3. 담낭 절제수술 후 힘들었던 점은?

  - 삼겹살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는 느낌은 받는데 큰 문제는 없다.

  - 수술 3개월 뒤에 아프리카 DR콩고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 소장으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는데,

     많이 걸어다니고 과식할 일이 없으니 오히려 괜찮았다.

  - 한식 먹을 기회가 별로 없는 콩고에서 지인의 돌잔치로 모처럼 실컷 먹었다 소화장애로 혼난 적이 한번 있다.


4. 평소 식습관에 문제가 있었나? (해외에 자주 나가 식사시간 불규칙 등)

  - 부부가 같은 질병을 앓았으니 그렇게도 생각되는데, 평소에 무엇이든 잘먹고 소화도 잘되는 편이었다.

  - 담석증 진단 후에 생각해보니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고, 음식을 빨리 먹고 많이 먹는다.    


5. 운동은 자주 하는지, 주로 어떤 운동을 하나요?

  -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데, 연구업무와 '농업은 생명'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다.

  - 매주 토요일에 등산을 하고, 저녁 먹고 나서 걷기운동, 가끔씩 테니스, 탁구 등도 즐긴다.   


6. 담석이 생긴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육식과 채식을 골고루 해서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를 주로 섭취했다고 하기는 어려운데,

     내 경우는 선천적인 원인인지 밥을 빨리 먹고 밥먹는 양이 좀 많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 건강검진(복부 초음파)에서 담석 소견을 발견했으니 정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 담석증 관련정보는 여기 참조 :  http://blog.daum.net/psp727/7713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