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향방문을 하고 돌아오니 텃밭에 배추가 부쩍 자랐다.
출발하기 전에 물 한번 주고 갔는데 비가 적당히 내려 잘자란다.
중간에 빈틈도 없이 활착을 하여 고른 크기로 쑥쑥 자라고 있다.
아이들 다 키우고 나니 텃밭에 배추 자라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말농장을 하면 거기서 나오는 수확물의 시장가격은 별게 아닌데
땅을 만들고 씨뿌려서 가꾸는 재미가 투입비용을 상쇄하고 남는다.
단순히 경제적 수지타산을 비교하면 적자라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그건것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돈으로 계산 안되는 보람이 더 크다.
지난 8월말 심은 우리집 주말농장 배추가 쑥쑥 자라고 있다.
군대에서 사열하듯 가로 세로 줄맞춰 심으니 보기도 좋다.
가로 세로 40cm 정도 되는 간격이 벌써 틈이 안보일 정도다.
옆밭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잘 자란다.
옆밭의 무도 잘 자라고 있다.
벌건 땅만 보이던 주말농장이 점점 푸르러지고 있다.
배추 두둑을 한줄씩 따로따로 만든 밭도 있다.
보라색 도라지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작물이 하나밖에 없으니 옆밭에서도 일을 도와준다.
여기 가지도 많이 있으니 따다 먹으란다.
상추도 필요하면 뜯어다 먹으라는데...아직 여리다.
텃밭 입구에 심은 국화도 노란꽃을 활짝 피웠다.
물주기 쉬운 곳에 있으니 금상첨화
땅콩도 초세가 그리 왕성하지는 않은데...
남의 밭이지만 잘 가꿨다.
여기는 뭔가 특별한 게 많지요?
아침에 물주고 나면 별로 할일이 없으니 뒷산으로
텃밭 바로 뒤에 광교산 산림욕장이 있으니...
산림욕장으로 올라가면 운동기구도 있고 부지런한 사람들을 만난다.
중년의 건강관리는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상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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