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식량안보 대응

우즈베키스탄 농업투자환경 조사

곳간지기1 2009. 6. 14. 17:49

 

세계 식량위기가 곡물가격은 일부 진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에너지 위기와 세계 금융위기와 맞물려 계속되고 있다. 지난 겨울 추울 때 중앙아시아의 영토대국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이후, 올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하자 그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작년에 농업투자환경 조사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한번 다녀온 것을 계기로, 같은 목적으로 이번에는 카자흐스탄 바로 아래 있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목적은 작년 카자흐스탄을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식량안보를 위한 해외농업기지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의 개인 또는 기업이 해외농업에 진출하고자 할 때, 사전 정보부족에 따른 부적응이나 실패를 최소화하고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국의 농업투자환경을 관련기관 전문가가 합동으로 사전에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사업의 연혁이나 추진배경 등은 작년 카자흐스탄 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기 클릭 http://blog.daum.net/psp727/7713543

 

이번 조사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이며, 농식품부(농업정책), 농촌진흥청(농업일반), 농어촌공사(농업경제, 농업생산기반 등), 농수산물유통공사(저장, 가공, 유통), 농협중앙회(축산사료, 농업금융, 무역 통상), 대학교수(농업법률, 투자제도 등), 농특위, 희망민간기업(투자여건) 등 10여명의 전문가가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광범위한 자료수집으로 농업투자환경을 분석하게 된다. 결과는 보고서와 해외농업투자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민간에 제공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고온건조한 사막성 기후에 영토면적은 카자흐스탄보다 작지만 인구는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많고, 강수량은 부족하고 사막지대가 많다고 하지만 아랄해를 중심으로 에너지 자원과 비교적 수자원도 풍부해 농업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이고, 특히 면화는 세계 2위의 수출국이다. 과일과 채소, 쌀 등 각종 농산물을 인근 국가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량기지를 위해서는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라는 것이 흠이다.

 

 

중앙아시아 5개국의 중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지도

 

출장준비를 하면서 사전학습을 위해 수집한 자료 중,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생소한 지역인 우즈베키스탄의 국가개요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우즈베키스탄은 구소련 연방에서 1991년 독립한 독립국가연합(CIS)으로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약 2배, 인구는 2,730만, 수도는 타쉬켄트(인구 약 250만),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구조로 종교의 자유가 극히 제한적인 나라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이 독립 이후 장기집권을 하고 있고, 상하 양원제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인물로는 KBS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구잘과 자밀라 등이다.)

  

 

 

 

 

국가개요

 

  

■ 국  명 : 우즈베키스탄 공화국(Republic of Uzbekistan)

■ 면  적 : 44만 7,400㎢(한반도의 약2배)

■ 인  구 : 2,730만명(2008 기준)

  o 민 족 : 우즈벡人(71.4%), 러시아人(6.3%), 타지크人(4.7%), 카자흐人(3.9%), 유태人(0.3%), 고려인(0.9%, 약 20만명)

■ 수  도 : 타쉬켄트(인구 약 250만명)

■ 언  어 : 우즈벡語(공용어), 러시아語(통용)

■ 종  교 : 이슬람교 88%(수니파 70%), 러시아 정교 9% 등

  ※ 헌법상 정치와 종교 분리

■ 정부형태 : 대통령 중심제(임기 7년)

  카리모프 대통령(00.1. 5년 임기로 재선, 02.1. 임기 7년으로 연장, 07.12.23 대선에서 88.1% 득표하여 7년 임기 재선)

행정구역 : 12개 주․1개 자치공화국․1개 특별시

■ 의  회 : 상․하 양원제(상원 : 100석, 하원 : 120석 / 임기 각 5년)

   ※ 04.12월 단원제를 양원제로 전환(05.1월 총선: 임기 2010.1월까지임)

■ 경제지표(2007년 기준)

  o GDP : 총규모 180억불 / 1인당 : 674불 (* PPP: 2,389불)

  o 경제성장률 : 9.5% / 물가상승율 : 12% / 실업율 : 0.8%(비공식 20% 이상 추정)

  o 교 역 : 총 142.1억불(수출 88.6억불 / 수입 53.5억불)

  o 환 율 : 1US$ = 1,345 UZS 우즈베키스탄 숨(’08.11월 현재)

군 사 력 : 총 5만 5,000명(지상군 4만명 / 공군 1만 5,000명)

기  후 : 고온건조한 사막성 기후

  

조사기간 중 우리 농업기술과 자본재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식량안보와 에너지 자원의 획득에도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되도록  출장임무를 완수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아무쪼록 무사히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고, 혹시라도 우즈베키스탄 현지 교민이나 경험과 정보를 가진 분이 계시면 제보와 협력 그리고 조언을 부탁드린다.

 

* 추운 겨울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나섰던 카자흐스탄 조사 때보다는 경험과 노하우도 축적되었으므로 더 유리한 조건이지만, 40도에 육박한다는 더위와 싸우며 최선의 성과를 얻기 위하여 분발하여 노력해야겠다. 지난번처럼 많은 댓글로 조언과 격려를 바라며, 인터넷 사정이 괜찮으면 중앙아시아편에 우즈벡 통신원 노릇을 해보려고 하니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