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중앙 아시아

[우즈벡5] 대우베키스탄에 무궁화꽃이 피다

곳간지기1 2009. 6. 27. 12:24

 

외국에 나와 우리 기업들의 광고판이나 자동차, 에어콘, 컴퓨터, 핸드폰 등 낯익은 우리 상품들을 보면 뿌듯하다. 이곳 우즈베키스탄도 외환규제가 심해 기업하기에는 척박한 환경이지만, 대우자동차와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눈에 띤다. 특히 거리를 누비는 자동차는 대우자동차 일색이고(이 나라의 국민차가 되었다), 한때 대우의 진출이 활발했을 때는 '대우베키스탄'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활발했다고 한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우즈벡 제1의 산업인 면화가공 방직공장도 3개가 있어 대우의 영향력이 대단했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몰락의 길을 걸었던 대우가 여기에서도 많은 지분을 현지자본에게 매각해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DAEWOO'라는 이름을 달고 넥시아, 마티즈, 티코, 다마스 등 대우자동차가 거리 곳곳을 누비는 것을 보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나라의 주요 수출산업인 면화와 밀 가공공장들을 몇군데 가보았는데, 가는곳마다 거리나 공장의 대우자동차는 물론이고, 공장 깊숙한 곳의 제어용 컴퓨터, 사무실의 에어콘, TV 등 한국제품이 많이 보인다. 특히 농산물 가공산업이 낙후되어 한국기업의 진출을 원하고 있는데, 농업용 설비나 농기계의 수출도 가능성이 커보인다. 고려인이 20만명 가량 있어 '구일륙' 등 고려인 시장과 한국식당도 많다.

 

한인회 사무실이 있는 한국교육원에 갔더니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도 많았고, 사마르칸트 거리에서 한국어과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한국에 취업했다 돌아온 우즈벡인들도 있어 가끔 거리에서 한국말로 인사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 5월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 나보이 경제특구 등 기술지원과 자본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한국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가 우즈벡에 설치되면 농업분야 진출에도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도 우리 나라꽃인 무궁화가 곳곳에 피어 있네요.

 

거리 곳곳에 어디를 가나 대우자동차가 넘쳐납니다. 지금은 대부분 지분이 우즈벡측으로 넘어갔다고 하지만,

부품의 상당부분은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하네요...

 

면화 가공공장을 가도 공장장 차가 대우 넥시아(여기서는 고급차네요)

 

밀 가공공장을 가도 여기저기 대우자동차 

 

국내에서는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지만 우즈벡에서는 대우 일색입니다.

 

다마스도 여기에서는 자주 볼 수 있어 반가워요.

 

여기도 대우, 저기도 대우, 여기서는 대우자동차 없이는 어디를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네요.

 

택시나 자가용 모두 거리에서 대우자동차 없이는 다니기가 힘듭니다.

 

밀과 면화유 가공공장 깊숙한 곳에도 삼성컴퓨터, LG, 현대, 삼성 에어콘 등 우리제품이 많이 보이네요.  

 

호텔 주변의 바자르 상가건물에도 LG에어콘이 즐비합니다.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주말 한글학교도 운영되고 있네요.

 

한글학교 교사 학습자료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한글학교에 한글을 배우러 온 학생들, 고려인도 있고 현지인도 있고 관심들이 많아요.

 

한인회 사무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거리는 멀지만 아주 가까운 형제나라입니다.'

 

한국교육은 1층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민회, 교민일보도 발간하고 있어요.

 

우즈벡 전통식당에 갔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악단이 한국사람들이 오니 아리랑을 연주해주네요.

  

유지 식품 가공협회에서 태극기가 거꾸로 걸려있어 위아래를 바로잡아줬지요.

 

대우차 일색에 현대자동차도 가끔씩 보입니다.

 

교민회 방문소식이 바로 다음날 교민일보에 실렸어요.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센터 설치에 기대가 큽니다.

 

사마르칸트 거리를 산책하다가 어느 호텔을 보니 에어콘이 전부 한국산이네요. 이럴때 기분 좋아요.  

 

버스타고 지나가다 찍었지만 번화가 큰 거리에 삼성 간판이 선명합니다.

 

에어콘과 TV 등은 LG 제품도 많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