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중앙 아시아

[우즈벡4] 우즈벡 농업과학원 원예연구소 방문

곳간지기1 2009. 6. 26. 12:42

 

우즈베키스탄 농업수자원부 소속 농업과학원 산하에 지역별 및 작목별로 많은 연구소가 있다. 인구는 우리보다 적어도 국토면적이 넓은 농업국가라 전국에 5,0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있다고 한다. 소속 연구소 중 가장 오래된 기관으로 타시켄트 근교에 원예연구소가 있다.

 

이 나라의 농업기술 개발 특히 특히 그중에서도 원예과학기술 개발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소에 갔더니, 연세가 지긋한 소장님과 부장님들이 직접 나와서 포도와 체리, 살구, 호두 등 과일 실험농장과, 그리고 우리나라 오래전 모습을 보는듯 했지만 전시관을 정성껏 설명해 주었다.

 

앞으로 농업기술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브랜드 향상을 위해 이번에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센터가 세계 6곳에 설치되는데, 이곳 우즈베키스탄에도 개설된다. 각 기관을 다니다 보니 여기에서는 식량작물은 충분하지만 시설이 부족해 원예작물과 가공시설에 대한 기술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원예연구소, 울창한 숲이 우거진 정문을 들어서니 구소련 시대부터 중앙아시아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다는 이 연구소의 초대 소장 동상이 세워져 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연구소의 오랜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살구, 복숭아 등 과수 시험포장, 여름내 비가 안오니 건조기후에 대한 적응성 연구가 중요하다. 

  

 

호두,대추, 포도 등 과수재배 시험포장이다.

 

연구소의 오랜 전통을 요약전시한 전시관 입구이다.

 

1898년부터의 연구소 연혁과 초대 소장 약력

 

이 연구소에서 육성한 과실 품종들

 

이 연구소에서 육성한 과실 품종들

 

현재 소장의 부친이었다는 연구소 제2대 소장, 국가가 인정한 위대한 과학자였다고 한다.

 

전시물들이 빛바랜 옛날 이야기같지만 연세 지긋하신 소장님이 정성껏 설명을 하니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전국 과수재배 지대구분도

 

러시아 우주인들이 이 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식물환경 부장이 병해충 방제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추야자, 건포도 등 건과류 가공품들

  

우즈베키스탄 지형도

 

과수 재배용 농기계  변천사

 

포도주 가공품 

 

연구소 시설은 별로인데 고색창연한 숲이 인상적이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인공으로 조성한 저류지

 

통계청에 가야 할 다음 일정이 있어 나와야 하는데, 꼭 보여줄 곳이 한군데 더 있다고 한사코 붙잡는다.

10분이면 된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관개를 위해 설치한 저류지 옆의 정자에다 진수성찬을 차려놓았다.

 

정성껏 준비했는데 바쁘다고 그냥 나왔으면 손님에 대한 성의를 무시한 거라며 엄청 섭섭해 한단다.

풍부한 제철과일과 전통음식들이 즐비해 시간이 빠듯했지만 이것저것 맛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