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중앙 아시아

[우즈벡7] 타쉬켄트 독립광장과 권력자의 동상

곳간지기1 2009. 7. 3. 00:09

 

타쉬켄트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 중의 하나이며, 치르칙강 계곡에 있으며 해발 440-480m에 달한다. 여름에는 영상 40도를 웃돌지만 시계 밖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텐산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만년설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으로 아랍과 터키, 몽골, 러시아의 지배를 번갈아 받으며 역사적인 부침이 심했던 곳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2주간 머무는 동안 시내 중심부에 있었던 호텔 주변에 공원이 많아 아침산책에는 그만이었다. 여름날씨가 더우니 비는 안와도 물만 주면 나무가 잘 자라 가로수와 공원의 숲이 잘 가꿔져 있었다. 국민소득은 평균 1,000달러 내외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타쉬켄트는 특별해서 2~3배는 된다고 한다. 지하철도 있고 도로도 넓어 겉모습은 선진국이나 다름 없다.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은 1991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하여 공화국을 이뤘는데, 서기장이었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집권하여 몇차례 헌법개정을 거치면서 18년째 집권하고 있다. 사회주의 시스템에 장기간 젖어있는 공무원들의 속성이 변하지 않고, 외환통제 등 규제와 간섭이 많아 기업 하기에 별로 좋은 여건은 아닌듯 하다. 독립기념 광장이 있는 공원에는 국가의 상징물이 설치되어 있고 중앙에 모친의 품에 안긴 대통령의 동상도 있다.

 

이른 아침에 산책 가서 찍은 사진이라 분수대가 가동중인 장면은 없지만, 공원의 분수대가 독립년도를 상징하여 1991개라고 한다. 잔디와 정원이 잘 가꿔져 있고, 옆에는 국회의사당(상원)과 핵심부서인 재경부가 있다. 시내 곳곳에 레닌과 이런저런 동상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데, 안내문도 없고 관광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미는 잘 알지 못하겠다. 다음에 여유있게 관광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을 기념하는 광장에 세워진 국가상징물, 서있는 학과 비상하는 전설의 새같다.

 

 학이 비상하는 모습인지 전설의 새인지 잘 모르겠다. 아침부터 동상 참배객들이...

 

 지구본에 우즈베키스탄 지도가 중심에 있고 하늘로 비상하고 있다.

 

 성모 마리아상같은 조형물이 무엇인고 했더니... 어머니 품에 안긴 권력자라고 한다. 

 

 이 여인에게서 국가를 건질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했다는 신화인듯... 동상에 헌화한 꽃이 보인다.

 

 이른 아침인데 구경인지 아니면 참배하러 온 가족인지 보인다.

 

 동상 왼편에 보이는 건물이 상원 국회의사당

 

 좀더 줌으로 당겨보니...

 

 막강한 권력기관인 재경부 본부 건물, 아직 분수대 가동하기 전이다.

 

 거리의 가로수에는 모두 하얀색 석회액이 칠해져 있다. 병해충 방제와 보온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예술회관인지, 국립도서관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

 

공원 건너편에 있는 아트 갤러리

 

 우즈베키스탄 아트 갤러리, 2004년에 설립

 

 공원에 스프링클러 시설이 잘 되어 있어 나무는 잘 자란다. 지하철역 입구에 LG 광고판이...

 

 지하철역인데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다. 지하철은 우리보다 먼저 개통되었는데 30년간 확장이 없다고...

 

 거리에는 칼람바라고 하는 궤도전차와 무궤도 전차, 버스, 택시(아무차나 다 택시)가 많다.

 

 소나무도 있고 수종은 우리와 비슷한 것들이 많다.

 

 아침에 공원에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시민

 

 아주 힘차게 전진하는 기상을 담은 동상

 

 독립광장에서 동쪽 방향으로 길 하나 건너면 또다시 공원이 있는데 입구에 힘차게 뛰는 가족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