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인생의 프로(professional)가 되라

곳간지기1 2008. 2. 2. 17:48

 "인생의 프로(professional)가 되라"


태양이, 누구에게나 비추이듯..

고난도,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누구나 죽음을 피할수 없듯이, 고난도 그러하다.

물론..

고난의 강도와 형태가 다를수는 있어도, 고난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불신자도, 신자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기혼자도, 미혼자도..

서양인도, 동양인도, 남자도, 여자도, 고대인도, 현대인도..

고난중에,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고해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을때도 고난이 있었고, 애굽을 나왔을때도 고난을 피할수 없었다.

다만,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뿐이며..

어떻게, '고난을 감내해 내느냐'의 문제가, 다를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고난 당할때는,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그래서, 언제나 절망과 원망과 좌절뿐이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속에서, 고난을 감당했다.

그러므로 동일한 고난이라도, 감사와 극복과 초연이, 열매되었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시냇물은 흐를때, 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나 강물은, 동일하게 흐르지만.. 잠잠히 흐른다.

빈수레는, 언제나 요란하다.

그러나 꽉찬 수레는, 조용하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다.


인생(신앙)의 아마추어는, 언제나 시끄럽고 요란하고 요동이 심하다.

그러나 프로는, 조용하고 초연하고 동요가 없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는, 첨벙 첨벙 요란하다.

그러나 수영선수는, 물 한방울 튀지 않고도.. 오래 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아마추어는 고난을 만나면, 요란하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못 살게 볶는다.

원망을 하고, '네탓이라' 불평충만이다.

그리고, 금방 망하고 끝나는 것 마냥, 안절부절 난리법썩이다.


그러나, 프로는 다르다.

아마추어가 '요란한 시냇물'이라면, 프로는 '깊은 강물'이다.

별로 말이 없고, 요동이 없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도 않는다.

모든것을, '내탓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못난 쪼다는, 자신이 힘들때.. 주변 사람들을 들볶는 사람이다.

아내(남편)와 자식들을, 못살게 군다.

아내(남편)와 힘없는 자녀들이, 무슨 죄인가?

그러나 프로들은..

자신이 힘들고 괴로우면, 오히려 주변의 사람들에게 더 잘한다.

그리고, 말이 없다.

고난중에도, 하던 일을 계속한다.

기도, 섬김, 봉사, QT, 나눔, 공부...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금방 난리가 난듯, 하던 일도 못하고..

사람이, 돌변한다.


성경속에 나오는, 프로들을 보라.

'고난의 절정'이라는, 욥을 보라.

사실 욥기는, 고난을 다룬 책이 아니다.

욥기의 핵심은..

고난중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에 관한 책이다.

욥은, '프로 인생' '프로 신앙'의, 소유자였다.

고난이 있을때나 형통할때나, 별로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잠잠하고 조용했다.

주변 사람들을 볶지도 않았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도.. 식어지지 않았다.

고난은 고난이고, 믿음은 믿음이었다.

고난 때문에 믿음이 변한다면, 그 인생은 아마추어이다.


다윗을 보라.

바울을 보라.

모세를 보라.

이분들은, 하나같이 프로였다.


홍콩영화를 보라.

고수들은, 말이 없다.

그러나 하수들은 죽네 사네 말도 많고, 좌절도 많다.

뿐만아니라, 아마추어 인생들은 한두번은 잘할수 있다.

희생도, 섬김도, 사랑도, 나눔도, 구제도,봉사도...

그러나, 계속 잘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프로는, 다르다.

프로는, 끝까지 잘한다.


당신의 삶이, 죽음을 방불한 삶일수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잠잠할수 있고, 조용할수 있다면.. 당신은 프로이다.

인생의 프로, 신앙의 프로들은..

어떤 경우에도, 조용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렸다.

저녁에는, 무덤같은 일이 몰려올지라도..

내일 아침이면, 기쁨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바닥이라고, 너무 소란 피우지 말라.

바닥은 치고 올라갈수 있는, 희망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끝이라'고, 소란 피우지 말라.

하나님은 언제나, 끝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오늘의 슬픔이, 내일의 춤이 될지..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지..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영광이 될지..

오늘의 원수가, 내일의 친구가 될지..

오늘의 벽이, 내일의 문이 될지..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승리가 될지..

오늘의 상처가, 내일의 영광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눈을 들어, 주님의 영광을 묵상하라.

눈을 들어 어제를 묵상하지 말고, 내일을 묵상하라.

너무 소란 떨지 말고, 잠잠히 그분의 만지심을 기대하라.


하나님은 오늘도..

무덤같은 당신의 삶속에서, 당신이 '진정한 프로'가 되기를 원하신다.

프로는 고난중에 있을때, 더욱 빛을 발한다.

촛불의 밝기가 어두울때 더욱 빛나듯이..

프로는 여유이며, 잠잠함이며, 기다림이며, 조용함이며..

멀리 바라보는, '예지력의 소유자'이다.


프로중에 프로는, 바울 선생이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잠잠히 주를 찬송하며, 당당했던 분이기에 그렇다.

진정한 프로는..

형통할때도 들레지 않지만, 감옥에 갇혀도 낙망치 않는다.

응답하실때도 소란떨지 않지만, 거절당할때도 상처 받지 않는다.

쓰임받을때도 교만하지 않지만, 버림받을때도 낙심하지 않는다.

부요할때도 자고하지 않지만, 궁핍할때도 초라하지 않는다.

초연, 여유, 열정, 배려.. 그 이름은, '프로의 또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