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축복은 검은 보자기에 쌓여 온다

곳간지기1 2008. 2. 2. 17:51

"하나님의 축복은 검은 보자기에 쌓여 온다"


십자수를 놓을 때..

아래쪽에서 바라보면, '이게 무슨 작품이 되겠나?'할 정도로..

엉망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를 다 놓은 다음에, 뒤집어 위에서 보면..

기막히고 훌륭한 작품이, 완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서 볼때, 엉망처럼 보이고 엉킨 실타래처럼 보여지던 것들이..

다~ 완성되고 난 후에는, 아름다운 산이 되어있고..

나비도 날고 꽃들도 만발한, 자연세계 앞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하나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자녀들의 인생 속에 오셔서, 수를 놓으신다.

하나님이 수를 놓을실 때에는, 끝장 난것 같고 죽는 것같고 망하는 것같고..

버림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것은, 수를 놓는 과정에 불과하다.

과정은, 끝이 아니다.

과정은, 완성도 아니다.


마귀는, 과정속에 개입하여.. 우리를 미혹하며 낙심케 한다.

그러나 성령님은, 우리의 과정속에 개입하여, 마지막을 소망케 한다.

빵을 만들때, 밀가루와 파우다와 우유와 소금을 따로 따로 보면 빵이 연상이 안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섞어, 물을 붓고 요리사에 손에서 반죽이 되어..

구어지게 되면, 맛있는 빵이 된다.


김치도, 마찬가지이다.

배추와 온갖 양념을 섞는 과정을 거쳐, 주부의 손으로 버무리면..

맛있는 김치로, 거듭나게 된다.


하나님도..

당신을 사랑하는 자녀들을, 버무리시고 반죽하신다.

버무림을 당하고, 반죽하실 때는..

적당히, 봐 주시는 법이 없으시다.

뿐만아니라, 나를 버리신것 같고 나를 거절하시는 것 같고..

나를 망하게 하시려는 것 같아, 저항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어, 죽을 만큼 힘도 들지만..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서 선(좋은 일)을 이루어 내신다.

하나님은, 이상하게도..

축복을 주실 때, 하얀 보자기가 아닌, '검은 보자기'에 쌓아서, 우리에게 건네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을 이루시고자 하는 재료들을 보면..

말도 안 되고, 나쁜일, 이해가 안 되는 일..

고난, 실패, 배신, 상처, 질병, 가난, 실연..등이다.


동방의 의인 욥에게, 사용하신 재료를 보라.

요셉에게, 사용하신 재료를 보라.

모세와 다윗과 야곱에게, 사용하신 재료를 보라.

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그만두고 싶고, 주저 앉고 싶은 재료들이다.

오죽하면 다윗은, '차라리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가 숨고 싶다'고 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위대한 건축가이시며, 예술가이시지 않은가?

하나님은 부서지고, 깨어지고, 버려진 쓸모없는 재료들을 사용하시어..

우리의 무너지고 부서진 삶의 터를, 리모델링도 하시고 선을 이루기도 하시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도 하시는 분이시다.


아마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며,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 안 계시다면..

하루도 못 살고, 무너질 사람들이 참 많을 것이다.

그 하나님이 소망이 되고, 신뢰하기에, 천년같은 하루도, 넉넉하게 인내하는 것 아닌가?

하나님은, 마지막에 짠~ 하고, 나타나시는 분이시다.

그 마지막날을, 기대함으로 오늘도 소망을 품고, 그분을 신뢰하자.


하나님은..

당신의 죽음 같은 하루와 현실과, 허리가 꺽어지는 듯한 고통스런 순간들을 통해..

마침내, 선을 이루어 내시며, 당신을 통해 기막힌 간증의 주인공으로, 세우실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렇게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함이 없으시며, 하나님은 식언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현재 나쁜 일과, 말도 안 되는 고난속에 있다면..

잘 이해는 안되지만..

'더 좋은 일을 주시려고 이렇게 하시는가 보다', 라고 믿고, 선포하고, 기다려라.

그것이, 바울을 비롯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극한 고난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승리한, 비밀코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