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 - 공감(共感)이 중요합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자녀가.. 많으면 많을수록, 없으면 없는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자녀로 인한 부모의 마음고생은, 누구에게나 공존하는.. 십자가요, 가시입니다.
내가 만나 본.. 많은 부모들의 바램은, 이런 것입니다.
"목사님.. 나는 자식의 문제만 없으면, 춤을 출 것 같습니다."
"자식의 문제만 해결되면, 걱정거리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자녀 문제는.. 어떤 부모에게는, 보람과 삶의 의미가 되지만..
어떤 부모에게는.. 치를 떨 만큼, 고통스런 짐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자녀들보다, 기질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에다가, 자기주장이 강하고, 마음은 유약하며, 가치관도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며..
체격은 크지만 체력은 약하고, 인내심과 지구력도 약하며, 누구의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독선이 강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예전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으로, 접근하려 하니..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여, 자기밖에 모르는 극단적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으면..
부모로 부터.. 학대나 버림을 받아, 극단적 애정 결핍에 걸려.. 공격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기질과 성품을 소유한 자녀들을..
옛날 부모 세대의 방식으로 대하니, 아이들이 저항하고 뛰쳐나가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시대인데, 부모들의 교육 방식은, 아날로그식입니다.
거기서 일어나는, 스파크는 엄청난 것이지요.
양쪽 다~ 상처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저항을 하거나, 사춘기를 지나며, 반항하거나 속을 썩일 때..
종종, 이런 말들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우리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야..
아닙니다.
부모가 모르는.. 상처와 응어리가, 자녀들에게 숨겨져 있을 뿐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와의 소통의 부재로 말을 안하고, 부모 앞에서 착한척 모범생인척 위선했을 뿐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공감해주지 못하고, 알아주지 않고 들어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의 문을 꽉 닫아 버립니다.
절대로,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가끔씩 착각을 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하니 아무문제가 없겠거니' 말이죠.
아닙니다.
그 아이는.. 자신을 알아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는 곳과, 사람을 찾아.. 헤매게 되지요.
그게 방황이라는 것이고, 그 방황이 길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탈선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방황과 탈선을 하지 않는 자녀라도..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되고, 자존감을 상실하고, 이 다음에 청년이 되어..
깊은 열등감과 패배주의로 인해.. 냉소적이거나, 허무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의 인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아주, 위험한 상태가 되는 것이죠.
그대로 방치하면..
사이코패스가 되기도 하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은둔형 외톨이나, 자패증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회와, 친구와, 부모와, 세상과, 단절을 하게 됩니다.
물론..
겉으로는.. 공부도 우수하게 잘할 수 있고, 교회도 잘 나갈 수 있고, 착하게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속에서는.. 무서운 암같은 상처와 분노가,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를 경악케 했던 젊은 청년들이(잘 알려진 범죄자들)..
다~ 성장 과정에서, 부모와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들을, 인터뷰한 전문가들에 말에 의하면..
그들은 하나같이.. 부모로부터, 지나친 과잉애정을 받았거나..
아니면.. 학대와 비교를 당하며, 최고나 일등을 강요받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일 수 있죠.
그러므로..
부모된 우리는..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교육시킬 것인지에 관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첫번째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공부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어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천하보다 소중한 아이들을 키우는데, 공부 안하고 키울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내가 내 부모로부터 배우고 학습된 대로(옛날방식 그대로), 자녀를 대하고 교육하면 큰일 납니다.
그렇다고.. 너무 진보적으로 앞서가서도, 안되겠지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역할을, 성령께 의탁해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 대하여 너무 모르듯이, 부모 또한 자녀에 대하여 너무 무지합니다.
예를 들어..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머리에 노란물을 들이고 왔을 때..
이 놈의 자식, 누구 맘대로 그렇게 하랬어..
네가, 깡패나.. 양아치냐,
당장 가서, 검은색으로 물들여 와..
그렇지 않으면, 다리몽댕이 부러질 줄 알아..
이런 식의 접근은.. 아이의 마음을, 부모로부터 아주 멀어지게 합니다.
그리고 부모에 대하여, 적개심만 키우게 됩니다.
머리에 노랑 물을 들이는 것은, 단지 저들의 문화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속이 뒤집어 지고, 속이 상하더라도..
아들아(딸아), 머리 예술인데..
기왕이면.. 빨강색이나, 보라색으로 하지 그랬니?
그러면 아이는.. 부모를 향하여 맘을 열고, 자신을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부모님께..
경의와 신뢰를, 표하게 됩니다.
그런 후에.. 얼마 지나서, 메일이나 문자나 쪽지로.. 부모의 솔직한 심정을, 아이에게 설명하면..
아이는..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이해하고, 신뢰하게 되는 것이죠.
(청바지를 질질 끌고 다닐 때도 마찬가지, 청바지에 구멍을 뚫고 다닐 때도 마찬가지)
알고 보면.. 지금 부모가 맘에 안 들어 하는 짓(?), 우리들이(학부형) 다~ 옛날에 하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때 우리도.. 부모님의 속을, 꾀 썩였었죠.
그러므로.. 자녀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공감하는 것..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려 애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자녀들과 갈등과 충돌이 생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녀들을 부모 수준에 맞추라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복장은, 이렇게 하고..
대학은, 여기 가고..
전공을, 이거 하고..
남자(여자) 친구는, 이런 사람이어야 하고..
헤어스타일은, 이래야 하고..
화장은, 이래야 하고..
신앙생활은, 이래야 하고..
공부는, 일등 해야 하고..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자녀를.. 인격적인 존재로, 인정해 주고..
그 아이에게,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달란트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모는 응원하고 지원해 주면 됩니다.
부모의 한과 욕심을 채우는 데, 자녀를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죄악입니다.
모두의 얼굴이 다르듯이, 부모와 자녀는 달라야 하고,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다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야지요.
이래서.. 자식 농사가 어려운 것이고, 그래서.. 자식 농사가 잘되면, 축복과 영광을 얻는 것이지요.
공감의 또 다른 이름은, "경청" / "잘 들어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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