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주혁신도시 아파트로 이사 와서 주변에서 텃밭을 물색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교육용으로 분양한 텃밭은 직원가족 제외라 할 수 없고,
지인이 주택용지 분양받아 둔 땅을 빌어 몇몇 동문이 공동텃밭을 꾸몄다.
로타리치고 두둑 만들기는 같이 했는데 극심한 가뭄에 관리는 우리몫이다.
아내가 텃밭가꾸기를 좋아해서 새벽마다 도랑에서 물을 떠주며 가꿨는데,
근근히 명맥을 이어오던 작물들이 몇차례 단비가 내리고 나니 쑥쑥 자란다.
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 등 과채류는 지줏대를 세워서 노끈으로 묶어주고,
고구마, 참깨, 들깨, 토란, 옥수수 등도 이제는 활착하고 힘차게 뻗어간다.
그런데 집터여서 유기질 비료를 주었어도 가뭄에 시달려 성장이 느렸는데,
장마전선 북상으로 비가 내리고 나니 작물들의 성장속도가 하루가 다르다.
상추는 매일 뜯어먹을 수 있게 되었고, 고추와 오이도 첫물을 따게 되었다.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 했는데 이제는 싱싱한 채소를 매일 먹게 되었다.
늦게 시작한데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쳤지만 이제는 좀 밭같이 되었다.
전주혁신도시 입구 주택지에다 가꾼 텃밭
로타리 친 후 이랑을 만들고 처음에는 이랬었는데...
햇볕에 고구마도 비실비실...
농자재를 보관할 창고도 손수 짓고(박홍재 동문)...
감자가 안난 자리에는 옥수수도 다시 심고...
늦게 심어 키가 안크던 고추도 비를 맞으니...
우선 철골 지줏대 세워주고 노끈으로...
주변 공원에서 버려진 대나무 주워다 오이 지줏대도 세우고...
말라가던 고구마도 비 한번 맞으니 쑥쑥...
주말농장에서는 상추가 효자지요?
이건 뭐라 했더라? 종류가 하도 많아 이름을 잊었네요.
후배가 일본에서 가져왔다며 시험용으로 참깨도...
가지도 10포기 심고...
싱싱한 상추만 봐도 입맛 돋지요?
땅 주인이 건축하기 전에 정원수로 미리 심어둔 감나무
이제 점점 주말농장 모양새를 갖춰가네요.
몇차례 비가 오고 나니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작물들
긴 가뭄에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참깨도 구멍마다 새싹이...
지난 주에 예전 오랫동안 근무했던 본청 농산업경영과로 인사발령도 나고,
쌀전업농 지도자과정 강의도 있고 해서 시간이 없어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보여드리고, 그 후에 쑥쑥 자라는 모습은 다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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