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주말농장 고구마캐기로 작은 나눔 실천

곳간지기1 2013. 10. 21. 07:00

 

화창한 토요일 광교산림욕장에 있는 우리 주말농장에서 고구마캐기 체험을 했다.

평소에 농사체험을 못하는 이웃을 위해 우리집에서 정성껏 가꾼 텃밭을 공개했다.

몇평 안되지만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공지하고 지인들을 초대했다.

주말 결혼식과 가족행사도 많아 일정맞추기가 어려웠지만 몇몇 가족이 참석했다.

 

어차피 아파트에 저장시설도 없고 조그만 것이라도 나누면 기쁨이 더 커지는데,

애써 가꾼 남의 농사를 거저 수확해 가려니 미안해서 못오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날씨가 그리 덥지도 않고 일하기 좋은 계절이라 산림욕도 할겸 괜찮은 행사였다.

아들과 함께 수확체험으로 보람있었다는 말을 들으니 더없이 행복한 하루였다.

 

 

엄마와 아들이 땅속에 감추어진 보물을 캐는 마음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떤 두둑에서는 제법 큰 고구마가 쏟아져 나온다.

 

페이스북에 이미 공개했던 고구마 4형제

 

토란대와 열무도 일부 수확했다.

 

비록 열댓평 네 두둑밖에 안되지만 주인은 뿌듯하다.

 

가끔씩 한 줄기에 여러 덩이가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이 정도만 나오면 농사지을만한데... 

 

큰 것만 골라 담으니 상자  하나가 금새 가득 찬다.

 

이제 한줄밖에 안남았다.

 

고구마 뿌리보다는 줄기에 관심이 더 많은 분들도...

 

작은 것이지만 이웃과 나누니 만족감이 더 커진다.

 

산림욕도 하고 고구마도 캐고 일석이조?

 

엄마와 아들이 사이좋게 호미를 들고...

 

제법 큰 것이 나오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현장에서 하나씩 깎아 먹어보는 재미도 있다.

 

평생 이런 경험 처음이에요, 너무 기쁘고 뿌듯해요.

 

엄마와 아들이 모처럼 고구마밭에서 수확작업을 하니 뿌듯해요.

 

줄기마다 이렇게만 달려나오면 일도 아닌데...

 

 

고구마를 심지 않은 옆밭에는 배초와 무 등 김장채소가 자라고 있네요.

우리도 옆에 빈자리가 나서 뒤늦게 열무와 쪽파를 조금 심기는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