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래없는 50여일 동안의 장마가 이제 끝나고 오히려 우기(?)로 접어든다고 한다.
요즘 기후변화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예전에 보지 못하던 기상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장마기간 중에 중부지방에 폭우가 자주 내렸지만 햇볕도 간간히 나서 작물은 잘 자란다.
산림욕장 안에 있는 우리 주말농장에는 고구마를 주로 심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고구마는 이식해서 활착이 되고 나면 비교적 일손이 적게 가는 작물이라 편하긴 하다.
지난 5월 22일 이식한 고구마가 초기에는 비가 자주 오지 않아 물주면서 살려냈는데,
6월 상순쯤부터는 보식까지 해서 모든 뿌리가 활착되고 넝쿨이 날로 무성해지고 있다.
심다 보니 당근이 심어져 있던 한 줄까지 고구마를 심게 되었는데 완전히 덮어버렸다.
옆밭은 관리가 부실해서 잡초가 고구마 넝쿨 위로 많이 솟았는데 우리는 문제 없다.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고랑 사이로 지나다니기도 어렵고 줄기만 따먹기도 바쁘다.
주말농장 고구마밭에 한달 전까지만 해도 당근이 한줄 있었는데...
고구마 이식하고 일주일쯤 지난 6월초의 모습이다.
한달전 7월 6일의 모습이다. 옆밭은 잡초가 무성하다.
아침에 그늘지는 곳인데 야콘도 잘 자라고 있다.
부여 달하산농장에서 얻어온 작두콩도 잘 자라고 있다.
광교산림욕장을 지나간다...
장마철이 되니 웅덩이에도 항상 물이 고여 있다.
땅콩도 제법 커져가고 있다.
넝쿨을 들춰내고 고구마순만 따먹기도 바쁘다.
야콘도 제법 많이 자랐다.
이제 고랑 사이로 지나다니기도 힘들다.
8월초순의 고구마밭
작두콩도 이만큼 자랐다.
비가 자주 오니 고구마순이 너무 잘자란다.
이랑 사이로는 들어가기도 힘들어 가에서만 줄기를 따도 금새 한봉지
주말농장 이웃들의 인심도 좋아 방울토마토를 한가득 얻어왔다.
도시농부의 텃밭놀이는 한여름 장마철 무더위에도 쉴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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