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건강과 유머

정밀건강검진 꼭 해봐야겠어요

곳간지기1 2009. 12. 4. 18:32

 

 

공자는 나이 40을 불혹(不惑), 50을 지천명(知天命), 60을 이순(耳順)이라 했다.

지천명은 하늘의 뜻을 알고 자중하며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가르침일 것이다,

요즘은 사고의 위험도 많지만 식생활의 서구화로 각종 성인성 질병도 많아졌다.

그래서 나이 들어갈수록 열심히 운동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간 운동은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검강검진을 소홀히 해왔다.

몸이 약한 아내가 모처럼 큰맘먹고 정밀검진을 했는데 이런저런 병증이 나왔다.

여기저기 손볼데가 한두군데가 아닌데 우선 급한 것부터 하나씩 손보기로 했다.

지난 봄에 담석증 수술을 받아 걱정되지만, 이번에는 자궁에 근종이 생겼단다.

 

부인과 질병이어서 내색하기 부담스러웠지만 인터넷에서 건강정보를 찾아보니,

세자녀를 출산한 자랑스런 자궁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지금에라도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었으니 다행이고 더큰 질병으로 악화되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사전조치를 하는 것이니 기죽을 것 없이 당당하게 대처했으면 한다.

 

병원에 입원한게 무슨 자랑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냈다고 한소리 얻어 듣겠지만,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입다물고 있어서 그렇지 우리또래에서는 다반사라고 한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의기소침 하지도 말고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닥쳐서 의학상식을 하나 더 얻게 되었으니 경각심을 고취하는 뜻에서 공유한다.

 

 

 

▣ [의학상식] 자궁 근종이란?


자궁근종의 단면자궁 근종은 자궁의 양성 즉, 암이 아닌 종양으로 여성 생식기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흔히 생기는 나이가 30-40대 사이지만 어떤 연령층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 근종은 젊은 여성에서 더욱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백인보다 흑인에게 더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의 연령대와 특성은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자궁 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도 보통은 근종이 본인에게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가 증상이 있고 나서야 비로소 자궁근종이 진단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작은 경우는 평생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자궁근종이 암은 아니지만 크기에 따라, 또 몇 개가 있는가에 따라, 근종이 생긴 위치에 따라 크고 작은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음파 검사 등을 이용하여 가능한 조기 발견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자궁 근종의 종류


자궁근종은 말 그대로 자궁의 근육 세포들로부터 자라나 생기는 혹입니다.
자궁 근종은 근종의 크기, 모양, 위치가 개인에 따라 많이 차이를 보입니다. 자궁내막 쪽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바깥쪽이나 근육 사이에 위치하기도 하며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의 혹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크기를 보아도 직경 1cm보다도 작은 크기에서부터 임신 5-6개월 크기의 커다란 자궁근종까지 다양한 크기를 보입니다.
커지면서 근종 내부에도 변화가 있고 자궁 자체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자궁근종이 하나만 있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여러 군데에 생기기도 하며 어떤 것은 아주 빠르게 자라고 또 어떤 것은 천천히 자라는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되리라는 예상을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 자궁 근종의 원인


자궁 근종이 흔하게 발견되는 여성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습니다. 단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자궁근종을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에스트로젠도 몸의 상황에 따라, 또 월경주기가 어느 때인가에 따라 그 나오는 양이 다르며 이에 의한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크기도 커지는 경향이 있고 또는 작아지거나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에스트로젠 치가 낮아지는 폐경 후에는 자궁근종의 크기도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 자궁 근종의 증상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크기가 큰 자궁근종이 있어도 전혀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월경의 양상이 변화를 보입니다.

 

 1. 월경의 양이 많아집니다.
 2. 월경의 기간이 길어집니다.
 3. 월경통이 심해집니다.
 4. 월경의 기간이 아닌 시기에도 피가 비칩니다.
 5. 간혹 과다한 출혈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둘째, 통증이 나타납니다.

 

 1. 둔하고 묵직한 때로는 날카로운 복통이나 요통이 있습니다.
 2. 성교시에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그 외 근종으로 인해 잦은 요의를 느끼거나 변비 또는 배변시 불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임신과 관련하여 유산을 일으키거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자궁 근종의 진단을 위한 검사


대부분의 자궁근종 환자들은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견되는 예가 대부분 정기적인 부인과 검사를 통해 발견되곤 합니다. 그러므로 3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부인과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궁근종을 위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자궁의 모양을 영상을 통해 보거나, 자궁경 검사를 이용해 직접 자궁 내를 들여다보아 자궁 내로 돌출한 자궁근종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난관 X선 촬영과 복강경을 이용해 자궁 바깥 부분에 있는 자궁근종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자기공명 촬영법(MRI), 컴퓨터 단층 촬영법(CT) 등으로도 진단하지만, 대체로 이러한 고가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일반적으로 '자궁암 검사'라고 하면 자궁에 관한 모든 것을 검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잘못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궁은 자궁의 체부와 경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의 입구 부분의 암에 대한 선별검사입니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자궁내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주치의의 내진으로도 근종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이 때에는 근종의 크기가 어느 정도 커야만 촉진이 가능하고, 또한 배 위에 살이 좀 있으신 분은 그나마 진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할 때에는 자궁초음파도 반드시 함께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아주 작은 1cm 미만의 자궁근종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 자궁 근종의 합병증


자궁 근종의 대부분이 큰 문제를 발생하지는 않지만 간혹, 자궁에 대롱대롱 매달린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그 매달린 부분이 꼬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복통과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는 과거에 골반장기염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경우에 자궁근종에 염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간혹 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다른 문제를 우선 생각해 보고 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임인 경우, 근종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고, 이럴때는 근종만 제거하면 임신이 되곤 합니다.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약 0.1% 정도에서 악성으로 변할 수 있는데, 매우 빠르게 자라는 근종이거나 자궁 근종에 대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악성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처음 알게된 근종이라면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또는 몇 개의 근종이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며. 더불어 자주 재검사를 하여 크기가 커지는지에 대한 관찰도 해 보아야 합니다.

 


▣ 자궁 근종의 치료


자궁근종의 경우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거나, 크기가 작거나, 시기상 폐경 전후의 근종이라면 일반적으로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1. 월경량이 많거나 월경통이 심한 경우
 2. 정상 월경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잦은 출혈이 있을 경우
 3. 자궁근종인지 혹은 다른 난소 종양인지 구별이 정확히 되지 않을 경우
 4. 자궁근종의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를 경우
 5. 원인은 확실치 않을지라도 불임증이 있을 경우
 6. 자궁근종과 관련되어 요통이 심할 경우



▣ 자궁 근종의 치료 방법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궁근종만 떼어내는 수술도 있고, 자궁근종만 떼어내기 어렵거나 자궁 내에 있는 근종은 자궁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는 성선자극 호르몬제제의 약을 이용해 크게 자란 혹을 작게하여 떼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가능하다면 최대한 환자의 의견과 바램을 고려하여 치료가 시행될 것입니다.

자궁 근종 절제술대부분의 경우 근종은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만일 통증이나 압박감, 불임, 과도한 출혈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 여성이라면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고 있지 않은지 6-12개월에 한번 정기 검진(부인과적 초음파)만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그 변화를 관찰하여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근종 절제술


근종만 제거하는 것을 근종 절제술이라고 하며, 여성이 장래에 임신을 원하고 있거나 자궁을 남기기를 원할 때 취하는 방법입니다. 작은 근종은 자궁경술이나 복강경술로 제거할 수 있으나, 근종이 크거나 수가 많은 경우에는 제거를 위해 개복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 수술적 자궁경술


자궁내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점막하근종은 수술적 자궁경술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자궁경을 자궁 경부를 통과해 자궁으로 집어 넣습니다. 다음으로 수술 도구들을 자궁경을 통과해 삽입하여 자궁강 안에 있는 근종을 제거합니다.

▣ 수술적 복강경술


근종이 자궁 밖에 위치할 경우에는 수술적 복강경술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복강경술을 시행하는 동안에 의사는 배꼽 근처의 작은 절개부를 통해 복강경을 복강안으로 삽입합니다. 전기 수술 등의 방법으로 근종을 일부 제거하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자궁 절제술


근종이 너무 크고 증상이 심할 경우,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궁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질을 통해서 자궁을 절제하는 자궁절제술이나, 개복술로 행하는 복부 자궁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약물 치료

 

근종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 성선자극호르몬 유도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선자극호르몬 유도체는 뇌에서 난소에 에스트로젠을 생산하라고 보내는 신호를 차단시켜서 에스트로젠 수치를 낮춥니다. 그러나 성선자극호르몬 유도체 치료를 중단하면 근종은 대개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수술전의 크기로 돌아옵니다.

성선자극호르몬 유도체는 폐경기와 비슷한 부작용을 일으켜 안면홍조, 질건조감, 기분의 변화,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막기 위한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는 한 장기사용하지 않습니다.

과다한 출혈로 빈혈증상이 있는 여성에게서 성선자극호르몬 유도체는 질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약과 철분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빈혈을 개선하고, 수술 전에 혈액을 보관할 경우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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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지만 여기에 퍼올린 참고자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질병정보'  http://hi.nh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