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제주도 여행

제주올레 18-1코스 추자도 예초기정길

곳간지기1 2023. 3. 15. 06:10

제주올레 한달만에 단숨에 완주해 보자는 결의로 추자도 배편을 예약해두고,

새벽부터 서둘러 버스-택시 타고 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갔지만 결항 되었네요.

풍랑이 심해 못간다니 아쉬운 발길을 돌려 우도행, 다음 날 다시 시도했지요.

일기예보를 계속 검색하다 마침내 예약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출발했지요.

 

올레 18-1코스는 추자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최영장군 사당, 봉글레산, 등대를

거쳐 추자교를 통과하고, 돈대산 정상을 거쳐 예초포구, 예초리 기정길을 돌아

눈물의 십자가, 황사영(정난주)의 아들 황경한의 묘를 지나 신양항까지 가지요.

사진은 추자교 지나 하추자도 돈대산 정상 찍고 내려와, 기정길 돌아 종점까지.

  

 

제주올레 18-1코스, 상추자도에서 하추자도 신양항까지 11.4km
추자교 건너 온달산길을 거쳐 돈대산으로 오르는 길
돈대산 정상(해발 164m)에 있는 돈대정과 중간스탬프
돈대산에서 남서쪽으로 대왕산과 묵리마을이 보이네요.
돈대산을 넘어 예초리로 내려가는 길
돈대산 전망대에서 하추자도 대왕산과 신양항을 배경으로
돈대산을 내려가서 다시 하추자도 추석산(표고 155 m) 소원길
예초리에서 신양리 큰마을로 '학교가는 샛길'
예초리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했다는 엄바위와 억발장사 나무장승
멸치와 참굴비가 많이 잡혔다는 예초리 포구
억발장사가 공기돌을 찾으러 건너편 횡간도로 건너다 죽었다고, 두 섬 주민간에는 혼인을 안한다는 전통
풀도 예의를 지킨다는 예초리 기정길(기암절벽)
해안절벽을 기정이라 하는데 예초리 기정길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부인 정난주가 제주대정 관비로 귀양가다 2살 아들(황경한)을 여기 두고 갔다는 '눈물의 십자가'
이 해변길을 돌아가면 황경한의 묘소가 있어요.
추석산 아래 돌담이 견고하네요.
모친(정난주 마리아)을 그리워하며 울었다는 황경한의 눈물이 지금도 똑똑
정난주 마리아가 관비로 유배가며 2살 아들 황경한을 추자도에 두고 갔다는...
묘소 뒷편에 천주교 순례길 고난의 십자가가 서있네요.
순교자 황서영(신앙의 증인 정난주)의 아들 황경한의 묘
1801년 신유박해 때 백서를 써서 처형된 황사영과 정난주의 아들 황경한 묘역
묘역 아래 바다의 무심한 파도는 지금도 계속...
모진이 몽돌해변
제주올레 18-1코스(추자도) 종점이자 18-2코스 시점인 신양항의 간세다리

겨울에 올레길 완주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각오를 다지며 기어코 추자도 올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