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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제주 유배지와 대정성지

곳간지기1 2023. 3. 11. 06:10

시서화의 대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서귀포 대정에 유배되었네요.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은 가본 적이 있었지만 제주 유배지는 처음이네요.

예전 제주의 3대 성읍이었던 대정성지 바로 옆에 '추사 기념관'이 있네요.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기리는 기념관을 찾아 공부했네요. 

 

추사 선생(1786~1856)은 치열한 학예연찬으로 시대를 대표한 석학인데,

55세 되던 해에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유배길에 올라 8년3개월을

여기서 살면서 부단한 노력과 성찰로 '법고창신'하여 추사체를 완성하고,

많은 제자를 길러내기도 하며, 그 유명한 세한도를 그려낸 칩거지였네요.   

 

 

조선시대 대표적인 서화예술가이자 석학이었던 추사 김정희 유배지
제주추사관은 소박한 단층건물로 전시공간을 지하에 배치했네요.
추사의 제주 유배생활 시련 속에 피어난 예술혼 '세한'
눈 속에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와 측백나무, 세한도(국보 180호) 영인본
추사의 제자이자 역관이었던 이상적에게 그려준 세한도 해설
추사 김선생 적려유허비 (적려란 귀양 또는 유배되어 갔던 곳, 유허비는 인물의 옛 자취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운 비)
추사 선생이 위리안치(유배된 자가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울타리를 침) 되었던 강도순의 집
다도의 대가인 강진 백련사 초의선사와 평생 우정을 나눴다고 함.
돼지를 기르는 우리와 화장실을 합친 개념의 돗통시
안거리 (주인이 거처하던 안채)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마당
사랑채인 밖거리 (바깥채), 추사 선생이 동네 청년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던 곳
고팡 (음식 재료와 살림살이를 보관하던 창고)
돌담이 정겹지요.
말 방에 (연자방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생활과 업적을 요약 전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전신상, 뒷담은 대정성지
매화가 활짝 피었네요.
추사기념관 인근에 있는 양원하 박사님 귤농장도 방문하고
아직 남아있는 귤 따기 체험도 해봅니다.
인근에 있는 '솥 굽는 마을' 덕수리 불미공예
솥 굽는 마을 덕수리, 풀무간은 사라지고 벽화로 흔적만...
화순금모래헤수욕장 근처 양박사님 집앞에 있는 화순샘물
옛날에는 샘물과 빨래터로 썼다는데 잘 보존되어 있네요.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하면서 매일 올레길 완주도 하고,

막간의 틈을 내 양 박사님과 역사공부와 문화탐방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