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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분야 대응방안 [박평식]

곳간지기1 2018. 8. 1. 07:30


4차 산업혁명과 농업

오늘날은 하루가 다르게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되었고, 농업·농촌 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생산과정이 기계화됨으로써 농업의 산업화가 진전되었던 제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2차 산업혁명에서는 전기와 내연기관 발명으로 공업의 산업화,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를 통한 정보혁명이 핵심을 이루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AI)의 융합으로 초정밀 맞춤형 농업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이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혁명이다. 농업부문에서도 종자개발, 드론 로봇 등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 온실관리, 원격 모니터링 등 활용분야가 다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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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자세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안타깝게도 3차 산업혁명 단계에 머물러 있다. 데이터는 현장조사 또는 통계자료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모델화하여 앱을 통해 그 정보를 농가에 제공하고, 농가는 정보를 받아 스스로 수동 컨트롤하는 정도이다. 우리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확대 적용되기 위해서는 생산·유통·소비가 결합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후방 산업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스마트농업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농업 도입농가의 신기술활용 기반구축이다. 국가나 기업의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스마트농업 기술도입을 위해서는 초기투자가 많이 필요한데, 정부의 재정지원은 물론 행정절차 간소화 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농업 도입농가의 투자대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시범농장 육성과 성과확산이 필요하다.

  둘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농업 보급 확대 전략이다. 농업분야에 스마트농업을 실질적으로 실천가능하게 하는 전문 인력 육성, 민간투자의 활성화, 테스트베드 설치 운영 등이 필요하며, 스마트농업의 수요자인 농업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앱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하다.

  셋째, 스마트농업 기술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현재 스마트농업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정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농가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방안이 절실하다. 또한 스마트농업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 구축 확립과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R&D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담당, 연구기관, 기술보급 기관, 스마트농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거나 컨설팅하는 기업체, 최종실행자인 농업인 등 각 농업주체들의 역할 정립과 이를 총괄·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설치, 전후방산업 연계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과거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혁신기술과 지식정보 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업부문에 활용해야 하는 농업인들은 혁명적으로 발전하는 신기술의 변화와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자기 분야에 적절히 도입하여, 우리 농업이 국제경쟁에 뒤지지 않고 미래의 선도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미래로 가는 전남농업", 2018년 8월호, 기획특집 칼럼 [박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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