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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두고 설경을 즐기면서 출근하는 길

곳간지기1 2020. 12. 31. 06:30

한파와 더불어 찾아온 올해 첫눈으로 눈꽃세상이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파트 앞마당이 하얗네요.

차를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걸어서 가보기로 했지요.

몇년 전 대설로 멋진 설경을 연출했는데 실로 4년만이네요.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로 시작해 연말까지 아주 특별한 해,

이전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혹독한 세월을 보냈지요.

새해에는 백신접종도 시작되고 일상이 서서히 회복되겠지요.

흰눈으로 묵은 해를 덮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설국이 되었네요.
뒷마당도 내려다보니 순백의 세상
조금 춥지만 차를 두고 설경을 즐기며 걸어가기로 합니다.
밋밋하던 아파트 정원이 제법 멋지네요.
함박눈 녹기 전에 얼른 카메라에 담아야지요.
대설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풍경은 좋네요.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잇길에 아침부터 발자국이 제법 많네요.
오공파크웨이로 들어서니 여기도 발자국이 많네요.
설경 뒤로 농촌진흥청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한겨울에 몇번은 설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네요.
눈꽃이 목화솜처럼 따뜻한 느낌이 납니다. 
전주혁신도시 오공파크웨이 나무가 빨리 자라 숲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건널목 건너도 되지만 일부러 육교로 올라갑니다.
육교 위에서 보니 안개에 가렸지만 모악산도 보이네요. 
아침 일찍 눈썰매 끌어주는 젊은 아빠도 보이네요. 
오랫만에 보는 설경에 눈도장을 찍으며... 
설경을 즐기며 걷다 보니 어느새 농촌진흥청 앞길
농촌진흥청 동문으로 걸어서 들어섭니다.
정문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위치한 농업과학관
제 연구실이 있는 고객지원센터 앞마당 
사무실 앞마당에서 보는 농업과학관
연구실 뒷쪽 유리창으로 보는 농촌진흥청 본관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마지막 날,

흰눈으로 덮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