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오산 가는 1번국도에서 '독산성 세마대' 방면으로 2-3분 가다보면 오른쪽에 간판도 크지 않은 3층 건물에 "평양 막국수 초계탕" 집이 있다. 우리 등산팀의 내노라하는 식도락가인 이해국님의 안내로 말만 들었지 생전 처음 맛보는 기가막힌 초계탕을 맛보았기에 맛집으로 소개한다. 시원한 물김치와 메밀전, 초계탕, 냉장한 닭찜, 닭껍질, 막국수(비빔과 물)...가 차례로 나오는데 1인당 만원이면 실컷 먹는다. 그리 더운 날은 아니었고 산행후 땀을 흘리고 출출해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손님들 표정을 보니 아닌듯), 처음 대하는 별미이고 시원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얼음을 갈아서 띄운 시원한 국물에 닭살과 오이, 채소 등이 맛갈스럽게 나온다.
벌건 색깔이 먹은직스러운 닭살 무침
시원하게 냉장한 달껍질과 닭찜
초계탕을 접시에 덜어...
시원한 메밀 막국수(물막)
비빔 막국수도 정갈하지요?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시원한 물김치
작년 여름 SBS '맛대맛'에 소개되었다는 그집 "여름 별미 초계탕의 진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손님이 줄어들줄을 모릅니다.
산행후 이렇게 맛있는 초계탕을 맛보다니...
새로 지은 3층 건물에 간판도 조그만데 차량이 줄을 잇네요....
햇볕이 강하지 않은 날은 건물 옥상의 야외 식탁도 일품인데, 뒷산 아래 다락논이 어우러지네요.
* 그집 주인하고 아무 관련도 없지만, 가보고싶은 분들을 위해, 주소는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534-1
평양막국수 초계탕/ 전화는 031-372-9909, 372-9955, 대표 김진수 011-9747-9908
* 초계탕은 낱말로 풀어보면 초(식초),계(겨자),탕(육수)으로 오이초절임과 겨자채무침에다 육수를 부어 만든 음식이란 뜻이다. 초계탕은 시원하게 먹는 음식이지만,여러 가지 재료가 우리의 몸에 잘 맞게 특징이 여러 가지로 보완된 과학적이고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초계탕은 찬 음식인데 찬 성질의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열이 있는 날짐승(꿩고기나 닭고기)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음식 궁합에 잘 맞고, 찬 음식에 식초를 사용 한 것은 살균력을 높이고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겨자를 사용하여 매운맛을 냈다는 것은 겨자가 열이 있어 찬 음식에 좋다는 것이 한의학적으로도 밝혀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놀랍고 기이한 경외심마저 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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