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16] 카자흐스탄 화훼 수입 급증 추세

 

지난 연말 해외 농업투자환경 조사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갔을 때, 대사관저에 저녁만찬을 초대받아 쇼핑몰에서 꽃을 사갔다.

여기 사람들이 꽃을 좋아해 꽃이 엄청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최근 KOTRA에서 카자흐스탄 화훼시장 동향 분석자료를 보니,

현지 화훼류 생산이나 설비투자, 재배기술 공여 등 농업 투자진출 유망분야라 생각되어 시장동향 분석정보를 소개한다.

  

 

 

카자흐스탄 화훼 수입 급증 (KOTRA)

- 글로벌 경제위기 불구 전년대비 51% 증가 -

 

 □ 시장현황 및 특성

  ○ 카자흐스탄 화훼시장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08년 한해 기준 시장규모는 8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이름.

  ○ 카자흐스탄 화훼시장의 국내산 점유율은 약 40%이며, 수입산으로는 네널란드산과 에콰도르산이 대다수를 차지함. 그밖에 중국·콜롬비아·이스라엘·독일산이 나머지 시장을 점유

  ○ 카자흐스탄은 타 CIS국가들과 유사한 화훼 소비경향을 가지고 있음.

  - 여성의 날(3월 8일),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 입학 및 졸업 시즌(9월, 5월), 생일 등 시즌 소비가 크며, 카자흐스탄은 초대받을 시 꽃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시즌 외의 소비 또한 지속적인 편임.

  ○ 화훼 생산기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생산에서 도매를 거쳐 최종 소매까지의 시장마진은 약 15~20% 정도에 이름.

  ○ 한편, 최근 3년간 카네이션과 백합의 수요는 감소추세이며, 장미나 거베라(Gerberas)류의 꽃들과 채색(노란색, 빨간색, 보라색)이 강한 꽃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음.

  ○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는 카자흐스탄 화훼 유통시장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악타우, 침켄트, 타라즈, 악투빈스크, 아스타나는 대부분 알마티를 통해 소량 직거래로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됨.

  - 알마티 시의 대형 화훼 유통사는 Nicole, Kaz Flor Almty, Cardinal 등 10여개사로 조사되며 나머지 중소 화훼 도매상은 시장규모 대비 상당히 과다경쟁 중임.

 

카자흐스탄 화훼시장가격 현황

            (단위 : 달러)

종류	소매가격*
장미(카자흐스탄산)	1~2.6
장미(네덜란드산)	4~5.3
카네이션	0.6~1.3
난초	33~66
국화	1~2
신경초	2.6~4.6

                              * 2009년 4월 기준 환율 : 150텡게/1달러,  *자료원 : 알마티KBC 시장조사

 

□ 생산 동향

  ○ 카자흐스탄 내 생산되는 꽃은 대표적으로 장미류이며, 생산비용이 송이당 1~3달러이고 헥타르당 20만 송이의 생산이 가능함.

  - 장미는 전체 시장의 70%가 국내 생산 장미임.

  ○ 카자흐스탄 화훼 생산기업은 대표적으로 Mercur Green(알마티주 소재)과 OJSC Tranko사(악크몰주 소재)임.

  - Mercur Green사는 반 이상의 화훼 경작지에 프랑스산 장미류, 기타 관상용 식물을 재배하며 장미류 기준 연간 생산량은 5000~1만 다발(약 12만 송이로 추정)이라고 밝힘.

  - OJSC Tranko사도 장미류 위주로 생산을 하며, 다생다종 장미 재배라는 점이 특이점. 이 회사 생산량은 연간 2,200만 송이이며, 생산 장미의 시장가격은 송이당 50센트~1.8달러, 다발 당 6.6~26달러로 가격대가 매우 다양함.

 ○ 카자흐스탄 화훼시장은 수입산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나 국내생산이 연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 그러나 비료가격의 상승은 화훼 생산 기업들의 큰 애로사항이 되고 있음.

  - 카자흐스탄 대표적인 화훼 생산기업인 OJSC Tranko는 최근 Anri Bonar라는 수입유통대리점과 Kunarly라는 온실 관련 회사, Bonar라는 서비스 회사를 개설했는데 이는 단순 생산유통보다는 수입을 병행한 시장진입이 유리하다는 것과 카자흐스탄 화훼기업의 전문화가 점차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수입 동향

 ○ 카자흐스탄 화훼 수입동향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음.

  - 첫째,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 2008년 한 해 기준 전년 대비 수입규모(금액기준)가 51% 증가

  - 둘째, 2007년 한 해 기준 전년 대비 수입총액은 118% 증가했으나 수량은 85%로 증가해 수량 대비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음. 특히 장미 수입규모(금액기준)는 전년 대비 124%가 올라 전체 수입 상승의 주요인이 됨.

  - 셋째, 카자흐스탄 화훼 수입은 전적으로 장미 수입에 의존함. 장미 주 수입국은 에콰도르이며 2008년 기준 장미 수입규모는 전체 화훼 수입의 75%를 차지했는데, 이 사실은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의 절대적 장미 선호도를 추측하게 함.

 ○ 대 카자흐스탄 주요 화훼 수출국 중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3년간 수출성장률은 평균 100% 이상임.

   - 네덜란드는 2008년 국화 수출규모가 전년 대비 303% 증가했고 총 화훼 수출규모는 전년 대비 110% 증가함.

   - 에콰도르는 대 카자흐스탄 수출 화훼의 주력품인 장미가 2007년 기준 전년 대비 188% 증가했고 2008년 기준 전년 대비 100% 증가함.

 

 카자흐스탄 화훼 수입현황

                                                                                                     (단위 : 천 개, 천 달러)

종류	국가별	2006		2007		2008
		수량	수입액	수량	수입액		수량	수입액
장미류	합계	5,252	2,519.6	9,676	5,664.2		11,659	10,760.6
	에콰도르	2,478	1,365.4	6,128	3,942.7		8,454	7,887.5
	독일	1,443	670.8	1,451	746.4		433	497.7
	네덜란드	120	70.8	133	124.9		443	436.4
카네이션	합계	75	12.2	132	30.8		536	127.2
	독일	52	6.2	112	22.4		106	39.7
	에콰도르	14	3.2	11	6.1		22	5.7
	네덜란드	8	2.8	4	1.3		106	40.3
난초류	합계	5	24.1	8	45.8		65	139.5
	네덜란드	5	23.9	6	44.7		13	81.7
	태국	0	0.0	1	1.0		8	5.0
국화류	합계	2,332	627.3	4,387	1,543.2		5,188	2,892.7
	네덜란드	360	216	879	492.7		3,076	1,787.1
	독일	1,869	381.3	3,135	936.7		1,391	860.0
	이스라엘	88	23	345	103.4		614	185.2
기타		-	1,084.3	-	2,048.5		-	261.7
총계		7,665	4,267.5	14,205	9,342.5		12,709	14,181.7

      * 자료원 : 카자흐스탄 관세청

     

□ 시사점

  ○ 꽃은 기호상품임에도 불구, 카자흐스탄 화훼 소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꽃을 대체할만한 선물상품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반증하나 본질적으로 유목민의 호의적 손님 초대문화에 대응한 선물 문화의 반영이라 할 수 있음.

 ○ 에콰도르 장미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는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네덜란드의 국화류 수출의 급속한 성장은 화훼국가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화훼 거래방식 전산화 및 소비자 성향상품의 전략적인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파악

  - 네덜란드 화훼 주문 국제거래 사이트는 www.aalsmeer.com 으로, 카자흐스탄 화훼시장 주요 유통사들은 네덜란드와의 거래를 이 사이트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

  - 화훼 관련 유통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장미시장 선점과 네덜란드의 국화시장 점유화의 주요인은 카자흐스탄 소비기호(개화직전의 장미와 크고 만개한 국화 선호)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고 함.

 

 * 정보원 : 카자흐스탄 통계청, 알마티KBC 현장조사 및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