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가까운 독립국가연합(CIS)이고 유럽과 가깝지만 10여만명의 고려인이 살고 아시아권이기 때문에 음식문화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이 많았다. 거기서 3주간 지내는 동안 음식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아침은 호텔에서 빵과 치즈 등 양식으로 하고, 점심과 저녁은 일반식당을 주로 이용했는데, 빵은 기본이고 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고기류와 밥과 면류도 많았다. 특히 터키와 몽골, 중국의 위구르 전통음식이 특색이 있었다. 따뜻한 음식으로 보통 샤슬릭(고기 바비큐), 보르쉬(토마토 스프), 라그만(짬봉과 비슷한 국수), 쁠롭(볶음밥), 뻴메니(작은 만두) 등이 있다.
아스타나에서는 우리 교민이 거의 없어 현지식을 주로 했지만 고려인이 운영하는 식당에도 몇 차례 들러보고, 알마티에 와서는 청기와, 대장금, 미소 등 한국인식당에도 가보았다. 물론 우리 입맛에는 한국음식이 좋지만 가격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면 현지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나는 현지음식에 거의 문제가 없는데 일행 중 외국여행이 처음인 사람이 한사람 있어 조금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다. 카자흐스탄 일반식당에서 우리가 주로 먹었던 음식들을 사진으로 소개해 본다.
외국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 나라의 현지식 이외에도 프랑스식, 중국식, 태국식, 일본식, 서양식 등 정형화된 음식점들이 있는데, 한국식당에는 유독 현지인들보다는 한국교민이나 관광객들을 고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식당이 있다는 사실은 반갑지만, 가격도 너무 비싸고 현지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도 어려워진다. 한식도 현지화에 성공하고 태국이 그랬던 것처럼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식재료도 우리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카자흐스탄 일반식당의 대중적인 메뉴로 우리 잔치국수와 거의 같은 '국시', 이름도 고명도 거의 비슷하다.
칼국수처럼 면발이 들어있는 짬뽕과 비슷한 국수류의 대중음식인데 현지식 이름은 '라그만'
양고기를 얹은 중국식 볶음밥이다... 사진은 찍었는데 이름은 다 기억나지 않네요...생각 났어요 "쁠롭"
볶음밥과 빵, 이 정도면 외국여행 초보자라도 문제는 없겠지요? 메뉴판을 뒤져 찾는 것이 더 어렵지만
밥과 옥수수도 있는데, 쌀이 자포니카이기는 해도 너무 물러 밥맛은 별로네요.
양고기 철판구이
이탈리아 음식인 세계 어디를 가나 있는 피자
이탈리아 음식인 짜파게티
아스타나의 고려인식당에서 맛보았던 두부와 김치(두루치기?)
감자와 돼지고기
양고기와 밥
감자와 토마토
닭고기와 밥
치킨과 밥
농업부 가까운 곳의 고려인이 주인인 식당인데, 우리말은 잘 통하지 않고 삼겹살 1인분이 이렇게 구워서 5점 정도로 초라하다.
닭고기와 밥
양고기같은데 모양은 좀...
이 사진은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건국6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 초대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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