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2,700여만명으로 가장 많은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금 등 지하자원도 많지만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다. 위도상으로 우리나라보다 약간 위에 있지만, 사막이 있는 대륙성 기후로 여름에는 더 덮고 겨울에는 더 추운 기상환경이다. 어제 오늘 한낮에는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이다. 겨울에는 영하 20-30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우리나라 금수강산이 살기는 참 좋은 나라이다.
이 나라는 토지면적은 넓지만 구소련 시대 집단농장이 해체되고 상업화된 개인농장 시스템(프라이비트 파르메르)으로 변화하면서 그 밑에 다시 데칸이라는 소작농을 두고 있다. 자급자족형 영농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생산성은 그리 높지 않으나, 국가경제에서 농업의 비중은 2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면화가 가장 큰 수출산업(세계 2위)이라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있고, 밀, 과수, 채소 등 영농형태는 비교적 다양하다.
우즈베키스탄 농업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농업수자원부와 통계청, 농업수자원부 산하의 농업과학원, 그 밑에 있는 원예연구소 그리고 면화, 밀, 포도, 축산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자료수집과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 6월 15일(월) 입국하여 다음날부터 농업수자원부와 관련 기관을 차례로 방문하였다. 그런데 기관의 팜플렛이나 소개자료, 면담자의 명함 등을 전혀 주지 않고 말로만 길게 하니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고민스럽다.
우즈벡의 정부 당국자들과 그들이 안내하는 농장은 그런대로 괜찮은 곳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교민들과 여기에서 사업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겉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그대로 믿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 나라의 농업현황과 투자환경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우리나라 입장에서 여기에 가능성을 보고 투자진출하려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농촌진흥청에서 해외농업기술센터 6곳을 설치하는데, 그 중의 하나인 중앙아시아의 거점이 우즈베키스탄에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 농업과학원에 가서 국제협력과장과 직접 면담하여 양국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늦어지는 이유를 확인하고, 외교부와 농업부 결재를 거쳐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사회주의 시스템이 곳곳에 남아 있어 의사결정이 더딘 것이 특징이란다.
농림업과 수자원 정책을 총괄하는 농업수자원부 청사
국제협력국장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농업정책, 면화생산, 축산 등 관련 국장들과 합동으로 면담
고려인인 유리 씨의 통역으로 농업정책, 농업일반, 농업경제 관련 집중 인터뷰
고려인인 세르게이 씨의 통역으로 축산 사료 분야 집중 인터뷰
농업부 2층 현관에 있는 전시물들, 면화가 가장 중요한 작목이니 맨앞에
면화 다음으로 중요한 작목인 밀 품종
포도, 복숭아, 사과 등 과일류와 포도주
과일 가공품은 와인 정도가 대부분으로 각종 농산물의 가공기술과 설비에 대한 투자를 원함.
과일 건조가공품들
우즈벡에서 육성한 벼 품종, 아방가르드는 백화점에서 상품으로 보았는데
시험장 수량은 8-9톤/ha, 수장 117-125cm, 생육기간 115-120일로 표시됨.
각종 곡물류 유전자원
잠깐 미르스토아 백화점에 들러 농산물 품질상태와 가격조사도 하고...
관리인이 사진을 못찍게 따라다녔지만 살짝 따돌리고 셔터를 안터뜨리고 쌀 사진 촬영,
1kg에 4,000숨 정도로 품질은 별로인데 우리나라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농업수자원부 산하에 있는 농업과학원(농업연구센터) 본부
농업과학원 부원장(줄무늬)과 농업경제연구소장, 농업생물부장, 축산연구부장 등과 면담
말로만 길게 설명하고 연보, 팜플렛, 조직표 등 아무런 자료도 없다고 우긴다.
국제협력과장인 미르잠쉬드 씨를 직접 만나 우리청 해외농업기술센터 협약건에 대해 조율과 촉구
타쉬켄트 시내에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 분교가 있네요.
'국내·해외 여행 > 중앙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즈벡4] 우즈벡 농업과학원 원예연구소 방문 (0) | 2009.06.26 |
---|---|
[우즈벡3] 우즈벡 농산물시장의 꽃과 과일 구경 (0) | 2009.06.23 |
[우즈벡1] 구잘과 자밀라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0) | 2009.06.18 |
[카자흐16] 카자흐스탄 화훼 수입 급증 추세 (0) | 2009.04.17 |
[카자흐15] 대장금을 카자흐스탄에서 만나다 (0) | 2009.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