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중앙 아시아

[카자흐2] 얼음낚시와 주말농장용 자재들

곳간지기1 2008. 12. 19. 00:20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는 1997년 12월 넓은 국토의 남동부 끝자락에 치우쳐 있던 알마티에서 옮겨와 중북부의 평야지에다 건설했는데, 계획도시라 도로도 넓고 고층건물도 많은데 10여년만에 인구 70여만의 대도시가 되었다. 아스타나는 위도 51도 10분으로 1월 평균기온이 -14도, 가끔씩 영하 30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시내 중심으로 이심(Ishim) 강이 흐르고 있는데, 농업부 방문길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주변을 맴돌다 강 위에서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뚫고 낚시질하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20-30cm 두께의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시질하는 풍경이 여유로워 보였는데,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바람을 피하며 하루종일 버티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심강의 두터운 얼음을 뚫고 여유롭게 낚시질 하고 있는 강태공

 

  강에서 얼음낚시하는 구경을 하다 카작어나 러시아어가 통하지 않지만 낚시줄을 잠깐 빌려...  

 

  얼음두께도 확인할 겸 같이 간 농촌공사 직원들이 지하수 시추하듯 드릴로 직접 얼음구멍을...

 

  농업부 청사 주변의 이심강 다리 위에서

 

  여기에서는 두터운 외투와 털모자는 필수품. 모자 안쓰고 다니는 이방인은 우리뿐... 

 

  카작인, 러시아계, 터키계, 고려인 등 130여 종족이 어울려 사는 다민족 국가로 늘씬한 미인들이 많아요.

 

  카자흐스탄 지도(농업부 현관),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접경

 

  대규모 농업회사법인 아그로센터-아스타나 방문, 건물마다 LG에어콘은 필수품

 

  '아그로센터-아스타나 그레인 컴퍼니' 블라디미르 페트로브 소장의 회사 현황 소개

 

  중국 위구르계 전통음식점에서 양고기 꼬치 요리(샤슬릭)를 맛보다.

 

    

 러시아와 연방이었던 나라들은 '다차'라고 하는 주말농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주말에 농장에 가서 식구들이 먹을 농작물을 재배한다고 하는데, 호텔 주위에 "MACTEP(영어로는 MASTER)"이라는 주거용품 창고형 매장이 있어 들어가 보았더니 주말농장용 종묘와 비료, 농약, 농기구 등을 파는 코너가 있어 유심히 살펴보았다. 각종 채소와 꽃 씨앗과 비료 등이 다양하게 팔리고 있었다.

 

  이슬람 국가지만 종교의 자유는 보장된다고 하며, 성탄절보다는 새해맞이 장식이 곳곳에 있다.

 

  주말농장용 각종 꽃과 채소 종자들 

 

  과채류는 토마토와 오이를 주로 먹는데 전용 비료인듯 

 

  비료와 종자

 

  당근, 오이, 옥수수, 양파 등의 씨앗이 보입니다.

 

  농약 종류도 가지가지

 

  다차와 주말농장용 각종 비료

 

  가정용 장식품 코너도, 바이올린 켜는 인형 하나 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