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북부지역인 수도 아스타나에서 2주간 있을 때 눈이 2차례 내렸는데, 거리를 보니 차량운행에는 평소와 같이 거의 문제가 없어보였다. 눈이 오면 일단 시에서 운영하는 제설차량이 거리의 눈을 밀어내고, 트럭으로 실어 내고, 삽으로 얼어붙은 눈을 치워내고 하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눈에도 물기가 적어 바람이 불면 날아가기도 하고, 며칠이 되어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니 바닥에 얼어붙지도 않았다. 물론 겨울철에는 차량에 스노우타이어로 장착하고 있어 못이 빼곡히 박혀 있었다. 평소에도 거리에는 눈꽃인지 서리꽃인지 나무에 벚꽃처럼 피어있어 그나마 삭막한 거리를 돋보이게 하였다.
눈 내린 시내의 해질녘, 곳곳에 성탄트리 장식이 되어 있는데 글자판은 모두 새해맞이 인사
눈쌓인 거이와 공원에도 병해충 방제를 위함인지 거리의 나무에는 예외 없이 흰색 페인트가
눈이 오면 일단 도로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제설차량이 등장하여 일차로 해결
제설차량 뒤로 눈을 실을 트럭이 따르고... 시 외곽에 갔다 버리면 물이되니 좋고...
주민의 자발적인 눈치우기도...여기도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더...
아파트 정원과 주차장도 눈이 그리 많이 쌓이지는 않네요.
좁은 도로는 눈을 치웠어도 차량이 약간 밀리기도...
가로수에 눈꽃이 멋지게 피었어요.
바닥에 눈이 다 치워져도 서리꽃인지 맑은 날에도 벚꽃처럼...
며칠 후에 눈이 좀 더 많이 내렸어요.
림페리아 호텔 앞의 눈내린 거리
땅이 많아서인지 도로와 건물군 사이의 인도와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공원은 아닌데 도로에 차량매연이 심해서인지 녹지공간을 많이 남겨두었네요.
눈이 내리자 제설차량이 어느새 등장했지요?
묵었던 호텔 근처의 거리에 보니 그 추운 날씨에도 매일 휠체어를 타고 앉아 구걸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매일 아침 가족인지는 모르겠으나 거기까지 밀어다 주는 사람이 있었고 눈이 와도 한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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