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스리랑카

캔디 근처 깊은 산골에서 운영하는 차밭

곳간지기1 2025. 5. 12. 06:30

열살 무렵에 스리랑카에 왔다가 현지인과 결혼한 가정이 있네요.

국제학교를 다니고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싱할라어가 능통한데,

캔디 인근 깊은 산골마을에서 차밭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울창한 숲속 2만여 평의 산지에서 차와 시나몬이 주 산물이네요.

 

교민이 하는 영농기업이라 관심있어 시간내어 한번 찾아갔네요.

콜롬보로 가는 길의 카두간나와에서 좌회전해서 산길로 들어가,

구글지도에 찍어준 조그만 우체국에서 다시 오르는 산길이네요.

이런 곳에서 농사짓고 사는구나 싶었는데 집은 크고 아늑하네요. 

 

캔디 교외 깊은 산골마을에서 차밭을 운영하는 한국교민을 찾아가는 길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돌아가니 구글지도에 찍어준 조그만 우체국이 있네요.
우체국을 지나 더 좁은 산길로 계속 올라가, 학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네요.
집 앞마당에서 오른쪽으로 보니 차밭이 있고, 멀리 콜롬보 가는 길이 있다네요.
주변 산지에는 코코넛 야자나무가 많이 있네요.
이렇게 깊은 산중에도 집이 있고 영농터전이 있네요.
아랫쪽으로 보니 계곡에 조그만 저수지(웅덩이?)도 있네요.
집 앞마당이 잔디밭과 큰 나무들이 있는 정원이네요.
일단 집 안으로 들어가 스리랑카 사람이 된 교민은 어찌 사는지 살펴봅니다.
차 농장을 운영하니 역시 손님접대용 찻잔이 많이 있네요.
앞마당을 나와 집 둘레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여기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옆마당
차밭과 집 마당 사이에 나팔꽃 같은 것이 피어있네요.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인 원시림을 보는 것 같네요.
앞마당 아랫쪽에는 손님이 묵을 수 있는 별채도 몇동 있네요.
차밭에 작업자들이 안보이는데 채취시기가 아닌가봐요.
이렇게 깊은 산골까지 어떻게 자재를 실어다 큰집을 지었는지 신기합니다.
연중 여름이니 4계절이 없는데 그래도 차잎이 새로 나오는 것이 있네요.
산지가 2만여평 된다는데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계곡을 막아 물을 저장해서 필요할 때 쓴다네요.
여기서 살면 답답하기는 하겠는데 하룻밤 산골체험 하기는 좋겠네요.
사방 곳곳이 열대정글로 둘러싸여 있어요.
파파야가 많은 꽃을 피우고 열매맺을 준비를 하네요.
꼬불꼬불 산길을 조심스레 돌아나오다 보니 골짜기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논도 있네요.

스리랑카는 고산지가 많고 비가 자주 내리다보니 이런 산골짝에도

땅을 일궈 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은 참 많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