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텃밭 주변 감나무 전정하고 땅파기 시작

곳간지기1 2022. 3. 17. 06:30

지난 겨울은 예년에 보기 드물게 가뭄이 심했는데 봄이 왔네요.

겨울 동안에는 마늘, 양파, 쪽파 등 파속작물들만 살아있었는데,

이제 날이 풀리고 봄이 돌아오니 삽으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최소 경운만 하고 적당히 비료 넣고 옥수수, 완두콩 파종했네요.

 

밭두렁에는 감나무6, 배나무, 포도, 복숭아, 대추, 모과도 있어요.

과수는 농약 안치고 열매따먹기 힘든데 그래도 전정은 해야지요.

작년에는 그저 짐작으로 상당히 강전정을 했는데 열매가 부실해

이번에는 과수 전공하는 교수님께 자문 받아 전정실습을 했네요.

 

  

여름에 왕성하던 텃밭이 겨울(12월말)에는 썰렁하게 파속작물만 있지요.
가을에 미성숙으로 내버려둔 배추가 겨울을 나고 봄동이 되었네요.
비수기에는 조금 지저분한데 점점 좋아질 겁니다.
살짝 얼었다 녹은 배추가 희소가치가 있어 더 맛있어요.
감나무(대봉) 전정을 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 전문가 자문을...
포도나무도 한그루 있는데 잎만 무성해 강전정을 했지요.
2년차 결과지를 남겨야 하는데, 위로 솟은 가지를 너무 많이 잘랐네요.
겨울을 이겨낸 양념채소들이 서서히 생기를 찾아갑니다.
감나무 2그루와 복숭아 나무는 실습용으로 남겨뒀었지요.
한국농수산대학을 퇴직하신 이영철 교수님께 과수 전정 교육
배나무도 수형을 잡기 위해 가운데 중심가지를 제거
복숭아 나무도 햇빛을 가리는 중심가지는 과감하게 제거
고염나무와 대추나무, 모과나무도 손을 좀 보고...
옥수수 심으려고 땅을 파는데 너무 단단해서 힘이 드네요.
오이 지주대 옮기려는 자리는 그런대로 잘 파지네요.
친지에게 중고 그물망을 얻어 간이 울타리도 설치했네요.
배추 심었던 자리 비닐을 재활용 3월 12일(토) 옥수수 1차 파종 (대학찰옥 75공)
아파트를 배경으로 해질녘 도시텃밭은 보기가 좋습니다.
모처럼만에 3월 13-14일 비가 내려 땅파기가 조금 수월해졌네요.
완두콩 모종 이식하려다 아직 안나와서 비온 후 3월 15일(화) 씨앗으로 파종

[참고] 이재욱 박사 텃밭교실4 : https://youtu.be/LlWixW81naA

시작은 아주 미약하지만 점점 더 창대해 지길 소망하며,

땅파고 비료 뿌리고 풍성한 결실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