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무더위를 견뎌낸 텃밭 작물들 가을맞이

곳간지기1 2021. 11. 4. 06:20

극심했던 무더위를 잘 견뎌내고 텃밭 작물들이 가을을 맞고 있네요.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감나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부실하네요.

올해 심지 않았던 자소엽 들깨가 여기저기 많이 나서 수확을 했네요.

수확해 말리기는 했는데 열매가 작아 털어 담기가 만만치가 않네요.

 

몇년 전에 심었던 자소엽이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났는데 경관도 되고,

독특한 향기로 농약을 쓰지 않는 밭에서 벌레를 쫒는 기능을 하네요.

안데스 작물이라는 야콘도 몇 뿌리 캐긴 했는데 맛은 아직 못봤지요.

아직 한참 자라고 있는데 동치미 담근다고 무를 뽑아 살짝 아쉽네요.

 

 

수박 넝쿨 걷어내고 심은 쪽파가 이렇게 자랐네요. 
수시로 뽑아내는 대파도 연중 재배가 가능한 것 같네요.
열매맺는 시기가 일정하지 않지만 자소엽 일시에 수확 
수세미가 오이 지지대를 완전히 장악해 오래가네요.
남미 안데스 원산이라는 야콘과 마지막까지 남겨둔 토란 한 그루
한들한들 코스모스도 이제 늦가을을 보여주는 듯...
자소엽 수확, 비가 자주 내려 말리기가 번거로웠네요. 
풍로같은 도구가 없으니 알을 털어내기 만만치 않았지요.
농약을 안하니 배추는 벌레와 공유합니다. 
수세미가 있어 시골집 담장 느낌이 나지요.
절반쯤 컸는데 동치미 담근다고 일부 수확한 무
수명을 다해가는 가지, 고추, 방울토마토도 정리할 때가 되었네요.
뽑고 뜯고 하는 것은 아내의 몫입니다.
드문드문 나오던 마늘도 이제 거진 자리를 잡았네요.
작은 무를 솎아내고 크게 키우고 싶었는데... 
자소엽 줄기는 치웠는데 알곡 가려내기가 만만치 않았지요.
야콘과 땅콩 뿌리작물 수확
김장 무가 날이 갈수록 튼실해 가지요? 
서리가 내리고 감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으니...
어느새 추위가 슬금슬금 다가와 가을의 끝자락으로 갑니다. 

텃밭을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이제 가늘을 보내고

차가운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