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폭염 속에서도 열매가 나오는 여름 텃밭

곳간지기1 2022. 8. 12. 06:00

봄 가뭄에 이어 폭우와 폭염 등 기후재난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연일 열대야와 씨름하면서 에어콘에 의존하는 무더운 여름이네요.

아침마다 비닐봉지 하나 챙겨들고 텃밭까지 걸어가 풀숲을 헤치고

참외 수박 등 가뭄을 이겨낸 과채류 열매를 따는 일은 즐겁습니다.

 

7월 초부터 따기 시작한 참외는 이제 잎이 마르지만 충분히 거뒀고

8월초부터 2-3일 간격으로 하나씩 건지는 수박도 아주 쏠쏠합니다.

농산물 가격이 만만치 않은 요즘 수박 참외 등 과채류를 자급하고,

때때로 사무실의 이웃들과 나눔도 하니 요즘이 최고의 보람입니다.

 

 

가뭄과 무더위를 이겨내고 열매를 제공하는 텃밭
다 익었을까 의심하면서 수박1호를 따보니 잘 익었네요.
크기가 작은 복수박도 몇개 있지요.
대파 사이에다 2-3주 심은 방울토마토도 열매가 익어가네요.
농약을 안쳤는데도 빨간 고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소임을 다한 옥수수 일부 걷어내고 쪽파를 심었네요.
참깨도 하얀 꽃을 피우고 꼬투리가 여물어갑니다.
엽병채소(순)로 키운 고구마도 왕성하게 자랍니다.
수박 1, 참외 3, 고추 3, 방울토마토 5, 구부러진 오이 하나 수확
밭두렁에 있는 대추도 영글어갑니다.
아로니아도 다 익었네요.
비가 오니 방울토마토가 터지네요.
참외 잎이 말라가지만 그래도 몇개씩은 나오네요.
흰색 봉숭아가 많이 피었는데 손녀가 멀리 살아서...
밭으로 걸어가는 길에 만나는 능소화
참깨 꼬투리가 20마디가 넘어가면 잘라줘야 알차게 든다는데 아까워서...
날이 더워 추대가 된 상추 뽑아내고 무 심을 준비를 합니다.
참외 수박의 잎이 조금씩 말라가지만 끝까지...
손녀 손톱에 물들여 주려고 가꾼 봉숭아 꽃은 지천인데...
이제 여름을 넘기고 가을을 준비해야 할 막바지에 다다라 갑니다.
이웃에서 얻어 두둑 없이 심은 고구마도 많은 줄기를 제공합니다.
감나무에 달린 대봉시가 몸집을 점점 불려갑니다.
두 그루밖에 안되지만 가지도 몇개씩 땁니다.
비가 와서 이제 막바지로 치달아가지만 오늘 아침도 풍성합니다.

요즘 전국적인 폭염과 중부지역 폭우로 난리가 났는데,

무더위 무탈하게 잘 이겨내시고 가을을 맞이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