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홍고추 봉숭아 알록달록 참깨 수박 끝물

곳간지기1 2022. 8. 29. 06:00

가뭄과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현상이 유난히 많았던 올해

텃밭농사 하는 도시농부도 노심초사했지만 그래도 결실은 풍성하네요.

울밑 아니라 텃밭 한켠에 심은 봉숭아꽃 손녀 발톱을 곱게 물들였네요.

농약을 안치니 홍고추 따기가 참 어려운데 제법 많은 결실을 보았네요.

 

6월말부터는 오이와 옥수수가 줄줄이 나왔고, 7-8월에는 참외와 수박,

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 폭등이 심상치 않은 요즘 효자노릇을 했네요.

참외 수박은 완전 끝물을 보았고 쪽파와 무가 뾰족 나오기 시작했네요.

참깨 수확해 건조에 들어갔고 이제는 배추 심을 자리를 만들 차례네요.

 

 

울밑이 아니라 텃밭 한켠에 심은 봉숭아가 울긋불긋
손녀가 혼자 기차타고 우리집에 와서 주인을 만났지요.
손톱 발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 추억을 만들었네요.
중부지역엔 폭우피해가 심했지만 전주지역은 적당량만...
8월 무더위를 보내고 수박 넝쿨도 수세가 약해져 끝물 수확
수박은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틀에 하나 정도씩 수확
풋고추에 만족하려고 했는데 홍고추가 제법 달렸네요.
여기저기 많이 피었던 연꽃도 이제는 끝물이 되었네요.
당근과 열무를 심었던 자리에 쪽파를 심어 삐죽삐죽 나오네요.
상추 심었던 자리에 가을무를 심었네요.
참깨가 알알이 영글어가고 있네요.
직접 심은 대추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주렁주렁
붉은 고추가 기대 이상으로 제법 많이 나왔네요.
2-3알씩 심은 김장 무도 빠짐 없이 싹이 잘 났네요.
오이 지줏대에 심은 하늘마도 잎은 무성한데 호박과 경합하네요.
대봉시 감도 몸집이 제법 커져가네요.
추석도 빨리 오는데 이제 곧 대추가 붉은빛을 띨듯...
달랑 두 그루밖에 없지만 가지도 제법 많은 열매를 달았네요.
하우스가 없으니 비가 오면 낭패지만 참깨도 수확을 했네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데 고소한 냄새가 나지요?

봄부터 여름까지 쉴새없이 달려온 텃밭 작물들이 이제 풍성한

열매로 보답하고 또 다음 작물로 대체하는 과정이 반복되네요.